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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공공심야약국 법안, 국민 안전망 넓어지는 획기적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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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공공심야약국 법안, 국민 안전망 넓어지는 획기적인 방향”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3.31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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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본회의 통과...최광훈 회장 “최대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

[의약뉴스] 공공심야약국 지원 법안(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약사회가 "국민의 의약품 안전망이 넓어지는 획기적인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30일,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 최광훈 회장은 공공심야약국 지원 법안 통과와 관련된 소감을 밝혔다.
▲ 최광훈 회장은 공공심야약국 지원 법안 통과와 관련된 소감을 밝혔다.

공공심야약국 지원 법안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좌초 위기를 겪는 등 다사다난한 길을 걸어왔다.

최광훈 회장은 법안 통과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을 소회하며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그는 “공공심야약국 지원 법안을 만드는 과정은 매우 다사다난했다”면서 “특히 법사위에서 중재안이 나오며 중앙 정부 지원이 무산될 뻔했을 때 상황이 매우 급박했다”고 돌이켰다.

이에 “약사회는 최대한 의견 제출을 미루고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복지부에서 새로운 의견안을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기재부를 설득해 원안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에게 약사직능을 공유하는 일이 법으로 정해진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일선 약사들도 국민에게 어떻게 봉사할지 생각하며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공심야약국 법안이 제정됐지만, 1년 뒤 법이 시행되기까지 과제도 적지 않다. 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지금은 공공심야약국이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데, 이를 더 늘려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내년 예산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이 공공심야약국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약사회도 공공심야약국을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약사들도 국민을 위해 더 많이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지역별로 운영 시간에 대한 수요가 다른만큼,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밤 10시에서 새벽 1시까지로 고정되어 있는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조율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공공심야약국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로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이 언급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약의 전문가에 의해 약이 안전하게 투여되고 전달되는 안전망을 확립한다는 건 중요 사안”이라며 “응급실에 가야하는 환자를 분류할 수 있고, 국민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접근성도 좋아지고, 전문가에 의해 복약지도를 듣고 관리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국민의 의약품 안전망이 넓어진다는 것은 획기적”이라며 “화상투약기나 안전상비약 자판기 같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의약품 전달은 사라져야 할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공공심야약국에 참여하는 약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약사회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면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며 약사들이 너무 많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헌신을 지역사회 주민과 국회의원, 정부도 확인해 이번과 같은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사생활을 포기하고 고생을 감수한 약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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