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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온라인 투표로 전환한 약사회,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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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투표로 전환한 약사회, 지각변동 예고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3.1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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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ㆍ근무약사 참여 여건 변화...신뢰하는 업체 찾기는 과제

[의약뉴스]

대한약사회가 지난 14일 열린 정기 총회에서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약사회 선거 방식이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선거구도에도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 약사회 선거 방식이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선거구도에도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에따라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편투표를 기본으로 했던 기존 규정을 바꾸고 온라인 투표를 기본값으로 정함에 따라 선거양상 또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기 총회에서 통과한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의 핵심은 ▲온라인 투표로 체제 전환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 제한 ▲SNS 활용 허용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항목은 바로 온라인 투표로의 체제 전환이다. 바뀐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이제는 우편투표는 사전에 신청한 유권자만 할 수 있다.

직접 우체국을 방문해야 하는 우편투표와 달리 온라인 투표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기에 유권자들의 더 폭넓은 선거 참여가 가능하게 된다.

선거 방식의 변화로 인해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투표가 어려웠던 근무약사나 청년층 약사들의 투표 참여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약사 A씨는 “온라인 투표가 기본이 되면 기존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투표 참여가 어려웠던 이들이 표를 던지기 쉬워진다”며 “특히 청년층과 근무약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편투표는 사전에 신청한 사람들에 한 해 진행하게 되므로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가올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에서도 선거 전략이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사회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지는 과제”라며 “절차에 따라 회원들이 우려하지 않을 수 있는 업체를 고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조만간 절차에 따라 신중히 온라인 투표 시스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허용으로 인해 선거철마다 회원들의 불만이 폭주했던 이른바 ‘문자메시지 폭탄’도 사라질 전망이다.

선거캠프 당 유형별 SNS를 운영할 수 있으므로 SNS 메신저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리란 것.

약사 B씨는 “이제 SNS가 허용됐으니 홍보 문자메시지 발송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선관위 차원에서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도 제한했으니 선거철마다 일선 약사들을 괴롭혔던 홍보메시지 범람은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선거 규정이 구시대적 내용이 많아 선거 과정 또한 시대에 맞지 않았다”며 “이제는 시대에 맞는 선거 운동을 기반으로 시류를 반영한 후보자들의 선거 공약 등이 나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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