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오늘(2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전국의 초중고가 일제히 개학하며 소아과 인근 약국가의 매출 구조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했던 시기에는 약국에서 방역 물품을 찾는 방문객이 많았지만, 올해는 개학을 앞두고 영양제를 찾는 학부모들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했던 작년에는 방역과 관련된 손소독제, 마스크 등의 수요가 많았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고제 수요도 같이 증가했다.
약사 A씨는 “작년에는 개학 이후 약국에서 손소독제나 마스크를 찾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며 “마스크를 오랫동안 착용해 귀 쪽 피부가 상하는 일이 잦아 상처에 바를 연고를 찾는 수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 관련 영양제도 많이 팔렸었다”며 “집단 감염이 실제로 일어났고,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 마스크 개학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낮아진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방역용품 관련 매출은 줄었지만, 학생용 영양제 매출과 상담 문의는 소폭 늘었다는 것.
약사 B씨는 “코로나19 관련 매출은 서서히 줄고 있다”며 “상비약을 찾는 학부모도 이전처럼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소비양상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라며 “약국에서 학생들의 공부에 도움되거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영양제가 무엇인지 묻는 학부모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엔데믹으로 서서히 넘어가면서 약국 매출 동향도 다시 변화하는 모양새”라며 “이에 맞춰서 어떻게 마케팅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봄철 황사로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해 마스크 수요는 계속될 것이란 예측도 이어졌다.
약사 C씨는 “마스크 매출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봄철 황사로 기관지염 등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마스크를 찾는 방문객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황사에 맞춰서 온라인으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는 일은 드문 편”이라며 “오히려 약국에서 소량으로 마스크를 사는 일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봄철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 매출이 일부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며 “호흡기 질환에 대비하기 위한 콧물ㆍ기침약 등에 대한 수요도 조금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