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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질환자 ‘고혈압ㆍ당뇨병 통합평가’로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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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질환자 ‘고혈압ㆍ당뇨병 통합평가’로 개선 필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2.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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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내과의사회 등 관련단체 간담회...의견수렴 및 평가지표 개선위한 주기 조정 불가피

[의약뉴스] 심평원이 복합질환자를 고려해 고혈압ㆍ당뇨병 포괄관리를 위한 평가로 개선하고, 고혈압ㆍ당뇨병 적정성평가의 중복평가 부담을 줄이면서 진료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통합평가가 필요하다며 올해 도입 방침을 분명히 했다.

▲ 안유미 실장.
▲ 안유미 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실 안유미 실장은 지난 22일 전문기자협의회와의 ‘2023년도 적정성 평가 계획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심평원은 지난해 12월 2주기(2023년)를 맞는 고혈압ㆍ당뇨병의 적정성평가를 고혈압ㆍ당뇨병ㆍ복합질환자를 포괄하는 하나의 통합된 평가로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평가대상은 의원이며, 평가지표를 공통지표와 질환별 개별지표로 구분해 일차의료 관리 수준을 평가한 후 평가 등급이 우수한 의원에 대해 가산금을 지급하는 기본 계획을 갖고 있다.

안유미 실장은 “고혈압(2010년)과 당뇨병(2011년) 적정성평가 도입 후 다양한 지표개발과 평가로 의료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며 “생활환경의 변화, 비만율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고혈압ㆍ당뇨 진료 환자수와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심ㆍ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한 일차의료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1년 6월 기준, 고혈압 환자는 약 941만명, 고혈압 진료비는 3조 6000억원이며, 당뇨병 환자는 770만명, 진료비 4조 4000억원이다.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고혈압ㆍ당뇨병 환자의 입원비중은 각각 73.9명(OECD 평균 73.0명), 224.4명(OECD 119.7명)이다.

이어 “그동안 평가는 질환별 평가를 시행함으로써 평가 대상자의 약 21%, 대상기관의 약 70%가 중복됐다”며 “복합질환자를 고려한 고혈압ㆍ당뇨병 포괄 관리를 위한 평가로 개선해 일차의료기관의 만성질환 질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에게는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병원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의료계에도 통합평가 시행으로 고혈압ㆍ당뇨병 평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안 실장의 설명이다. 

여기에 안 실장은 통합평가에 대한 대상을 ‘의원’으로 확실히 한다는 점과, 의료계 의견수렴을 진행하겠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진료성과 중심의 고혈압ㆍ당뇨병 통합평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결과지표 도입을 위한 의견수렴 및 평가지표 개선 등을 위해 평가주기 조정은 불가피했다”며 “3월 중순에 대한내과의사회를 비롯, 관련 단체 간담회를 통해 의견 수렴 예정이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료계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실 안유미 실장은 의원 대상 통합평가 실시 이유로 “고혈압ㆍ당뇨병 평가결과가 지속 향상되고 있으나, 의원급의 질 수준이 다른 종별에 비해 낮고, 기관 간 변이가 커서 질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통합 평가는 의원급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의원을 제외한 다른 종별 기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질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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