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긴장한 약국가
상태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긴장한 약국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1.30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문객들 문의 이어져...약사회, 관련 포스터 배포

[의약뉴스]

▲ 약사회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포스터를 배포했다.
▲ 약사회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포스터를 배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자 일선 약국가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약국과 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됐지만, 일반 방문객이 많은 약국 특성상 마스크 미착용자의 방문이 많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해제 첫날을 맞이한 약국가에 따르면 마스크 미착용자의 방문은 많이 없었다.

약사 A씨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이라 조금은 신경쓰였다”며 “약국에 마스크 미착용자가 오면 어떻게 응대해 갈등이 없도록 할지 고민이 좀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랜 기간 마스크를 착용했던 경험 때문인지 아직은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적은 듯 하다”며 “밖에선 벗고 약국에 들어올 때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뉴스 등에서 약국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꾸준히 알린 효과로 보인다”며 “약국도 방역이 필요한 공간이라는 점을 시민들이 인식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약국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된 문의도 있었다.

약사 B씨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건지 묻는 방문객들도 있었다”며 “약국에선 벗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어디에서 써야 하는 것인지 헷갈린다며 설명해달라고 찾아온 어르신들이 있었다”며 “조금 더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대한약사회도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약사회는 오늘(30일), 개국 약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홈페이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관련 포스터를 받을 수 있음을 안내했다.

현장의 혼란이 크지 않아 보였지만, 대형마트에 입점한 약국에 대한 기준이 애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약사 C씨는 “대형마트는 대표적인 노마스크 대상으로 꼽혔다”며 “그러나 마트에 입점한 약국 앞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기침 증세가 있는 환자가 마트를 방문해서 약국에 온다면 마스크를 쓰고 올지 의문”이라며 “마트 입점 약국은 개방형이 대부분인데, 방문객과 방문객이 아닌 사람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도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마트 약국에도 조금은 눈에 잘 띄는 포스터를 붙이던지 해야 할 듯 하다”며 “아니면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서 알아서 위험을 해소하는 법 밖에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