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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한파에 약국가 수도관 동파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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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한파에 약국가 수도관 동파 피해 속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1.27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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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 보니 약국 바닥에 물 폭탄”...의약품 침수 피해도 일부 발생

[의약뉴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일선 약국가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약국에서의 수도관 동파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약국에서도 수도관 동파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약국마다 방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기록적인 한파로 수도관이 동파되는 등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약사들이 늘고 있다.

퇴근 전에 미리 물을 틀어놓는 등의 대비책을 마련해도 기록적인 한파에 속수무책이다.

약사 A씨는 “약국 조제 업무 과정에서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수대가 있는 약국이 대다수”라며 “그러다 보니 이번 한파에서 약국 개수대로 들어오는 수도관이 동파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리 전날 밤에 물을 틀어두고 나가거나 수도관이 동파되지 않도록 여러 대책을 세우기도 한다”며 “하지만 강렬한 추위로 결국 수도관이 동파했다는 약국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약국 업무를 보지 못하고 수도관 교체에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추위로 인해 약국 업무에 지장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일부 약국에서는 수도관이 동파하면서 흐른 물로 인해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약사 B씨는 “약국에 출근해 보니 바닥이 물에 젖어있었다”며 “황급히 무슨 일인지 파악해보니 수도관이 얼어서 터진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을 닦아내고 보니 바닥에 가까이 두었던 드링크제 상자가 젖었다”며 “일부 드링크제는 젖어서 겉 종이스티커가 떨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버리고, 일부 제품들은 단골 손님들에게 자초지종을 상세히 설명하고 판매했다”며 “의약품이 젖었다면 더 난감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주말까지 한파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약사들은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약사 C씨는 “주말에도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다고 한다”며 “일교차도 크다고 하는데, 수도관이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에는 문을 일찍 닫고, 일요일에는 쉬는 약국이 많다”며 “만약 주말에 약국을 비운 동안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난감할 듯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번 주말에는 약국 문을 열지 않더라도 상태 점검을 위해 일요일에 나올 생각”이라며 “맹렬한 한파에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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