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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인은 어떤 사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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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인은 어떤 사람(1)
  • 의약뉴스
  • 승인 2006.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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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이제마선생의 호)에게 15세 된 처녀가 찾아왔는데 코피를 자주 쏟았다고 한다.

이리저리 물어보고 피부를 만져보아도 도무지 체질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선생은 그 처녀를 데리고 5리나 되는 길을 걷게 하며 뒤에서 걸음걸이와 행동을 살핀 뒤에 그 처녀가 태양인임을 알았다고 한다.

그런 다음에 코피가 나오거든 갈대뿌리를 달여 먹으라고 일러 보냈고, 시집을 가더라도 자식이 귀할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고 한다.

이제마 선생 자신도 체질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아 고민하고 자세한 관찰을 통해 그 체질의 특성을 유추한 흔적이 있다.

태양인은 전체 약 0.3%에 해당할 만큼 그 수가 적어 감별하는 데에 어려움이 더욱 많다. 그러나 태양인의 가장 큰 특징은 상초(가슴윗부분)이 넘치고, 중하초(허리부분)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태양인의 겉(身: 몸)을 보고 구분하여 보자.

태양인은 가슴 윗부분(上焦)이 발달된 체형이다. 목덜미가 굵고 튼튼하며 머리가 크다. 그러나 허리부분(中下焦)의 구조가 약하다. 엉덩이가 작고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안정되어 보이지 않고 오래 걷거나 서 있기에 힘이 든다.

태양인 여자는 몸이 건강하고 튼튼해 보이지만 허리부위(中下焦)의 연관 장기인 자궁의 기능이 약하여 임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음은 병증을 살펴보고 구분하여 보자. 완실무병(完實無病: 건강한 상태), 대병(大病: 보통의 병세), 중병(重病: 위중한 병세)의 순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다.

태양인이 건강하고 병이 없는 상태를 완실무병이라고 하는데 소변량이 충분히 많고 잘 나오는 경우에 해당된다.

보통의 병세로 대병이 있다. 비록 8-9일 동안 대변불통이라 하더라도 소변에 이상이 없으면 가볍게 여기어도 된다. 그러나 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자주 나오는 상태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욱 위중한 병세로 중병이 있다. 상초의 넘침으로 인한 병증인 열격증과 반위증이 있고, 중하초의 부족으로 인한 병증인 해역증이 있다.

열격은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거나 식도 연하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이내 토하는 증상이고, 반위은 삼키어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토해내는 증상이다.

해역은 마비나 통증의 감각장애는 없이 다리에 힘이 없어 보행이 불편한 상태이다.
보통 상기의 병증이 평생동안 한 번이라도 나타난 때가 있어야 태양인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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