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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PPI제제 복용, 선천성 기형 위험 높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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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PPI제제 복용, 선천성 기형 위험 높이지 않는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1.12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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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약대 연구진 JAMA Obstetrics and Gynecology 게재
269만 명 코호트 분석...“PPI가 기형유발 물질일 가능성 거의 없다”

[의약뉴스] 성균관대 약대 연구진이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 임신 초기 PPI(proton pump inhibitor)제제 복용이 태아의 선천성 기형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성균관대 약대 연구진이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 임신 초기 PPI(proton pump inhibitor)제제 복용이 태아의 선천성 기형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성균관대 약대 연구진이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 임신 초기 PPI(proton pump inhibitor)제제 복용이 태아의 선천성 기형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임신 후 출산한 19~44세 여성 269만 621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코호트 연구로,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Obstetrics and Gynecology 10일자로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보다 하루 앞선 9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Pediatrics에 임신 중 PPI 제제 등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면 신생아의 알레르기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이와는 달리 10일 게재된 논문에서는 임신 초기 3개월 사이에 PPI를 복용한 임신부와 PPI를 복용하지 않은 임신부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선천성 기형의 발생률을 비교했다.

약 270만명의 임신부 가운데 4만 540명이 PPI를 복용했으며, 주요 선천성 기형의 절대적 위험은 PPI를 복용한 경우 1만 명 당 396.7명, 복용하지 않은 경우 1만 명당 323.4명으로 복용한 경우 조금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성향점수조정 후 분석한 상대위험비(Relative Risk, RR)는 주요 선천성 기형이 1.07(95% CI 1.02-1.13), 선천성 심장 결함이 1.09(95% CI 1.01-1.17)로 PPI를 투약한 경우 조금 더 높았으며, 구개열은 1.02(95% CI 0.72-1.43), 물뇌증(뇌수종, 수두증)이 0.94(95% CI 0.54-1.63), 요도하열은 0.77(95% CI 0.51-1.17)로 집계됐다.

이처럼 임신초기 PPPI 복용 시 주요 선천성 기영이나 선천성 심장결함의 위험이 조금 증가하는 경향으 보였으나, 가족의 영향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민감도를 반영해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차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임신 초기 PPI의 복용이 선천성 기형 위험 증가에 실질적인 증거가 없었다면서 PPI가 주요 기형 유발 물질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10년에는 덴마크 연구진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임신 초기 PPI 복용이 선천성 기형의 위험을 높이지는 않지만, 오히려 임신 전에 PPI를 복용하는 경우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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