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전북대병원 스리랑카 심장병 어린이 수술 후원
상태바
전북대병원 스리랑카 심장병 어린이 수술 후원
  • 의약뉴스
  • 승인 2006.04.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병원이 최근 심장재단, 재전라이온스클럽과 함께 스리랑카에서 온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로 치료해줘 화제다.

이 어린이는 스리랑카 고산지역에 있는 대본 농장 노동자의 자녀로 선천적으로 심장에 구멍이 나 있는 ‘심실중격결손증’ 환자다.

이 병을 그대로 놔둘 경우 일반적으로 20대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어린이가 살고 있는 고산지역에는 의료기관 하나 없어 제대로 치료 받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이에 스리랑카 고산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이문성 선교사가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왔고 매년 방글라데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전북대병원 소아과 주찬웅 교수와 흉부외과 김민호 교수가 치료해 주기로 한 것.

아울러 어린이를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의 일부는 심장재단에서 부담했고 부족한 나머지 치료비는 지난 해 4월 불우한 심장병어린이를 위해 써달라며 재전라이온스클럽이 전북대병원에 기부한 후원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지난 20일 수술한 어린이의 상태는 매우 양호해 수술 일주일만인 27일 퇴원할 예정이다.

이 어린이를 스리랑카에서 데려온 이문성 선교사는 “인도에서 영국인에 의해 강제 이주된 타밀족의 경우 카스트 제도 안에서 천민 신분으로, 실론티 농장 노동자로 힘겹게 살고 있다”며 “소밀라를 통해 타밀족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를 치료한 주찬웅 교수는 “수술을 받고 상태가 좋아져서 환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며 “치료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