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며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공급량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해열진통제, 특히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제제(650mg)에 대한 약가 인상과 긴급 생산ㆍ수입 명령 등 여러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제조ㆍ수입사는 정부가 요청한 해열진통제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했으며, 계획에 따라 생산ㆍ수입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식약처와 복지부의 설명이다.
다만 해열진통제가 생산ㆍ수입에 필요한 공정ㆍ절차와 유통과정을 거쳐 약국으로 배송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현장에서 공급량 증대 효과를 체감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식약처와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제약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한 감기약 생산에 필요한 일정량의 원료를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아울러 원료 수입도 최근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발 원료의약품 공급난 우려에 대해서는 주중한국대사관과 원료수입사 등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중국 정부가 의약품 원료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와 업계가 지속적으로 원료 공급 상황을 상호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감기약의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자 제조사들이 원료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식약처는 신속ㆍ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약국이 개별 환자에게 지나치게 과량의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의약품 오ㆍ남용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법적인 책임이 발생할 수 있음을 관련 단체에 알리고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