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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체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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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체질은
  • 의약뉴스
  • 승인 200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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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하다보면 흔히 “선생님 제 체질 좀 바꾸어 주세요.”

하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사상의학의 이론에 의하면 체질은 한 번 정해지면 그만이다. 그것은 각 체질별로 운영되는 생리, 병리는 서로 다른 차원에서 적용되는 것이다. 이렇듯이 체질불변(體質不變)의 원칙이 적용된다.

그러나 체질의 불균형상태를 조정할 수는 있다. 즉 부족한 것은 보충하여 주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 주어 조정하여 주는 것을 체질개선이라 한다. 이러한 전제 하에서 체질을 구별하여야 혼돈이 없을 것이다.

나의 체질을 살펴보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로 겉(身 : 몸)을 보고 구별하는 방법이다. 여기에서 겉이라고 하는 것은 외모 즉 용모와 체형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과일을 살 때 사과인지, 귤인지, 수박인지 모양과 색으로 우리는 흔히 잘 알 수 있다.

그것은 각 과일의 겉모양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체질은 기본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어 누구나 쉽게 자기체질에 대해 판단할 수 있다.

둘째로 속(心 : 마음)을 보고 구별하는 방법이다. 속이라고 하는 것은 심성 즉 성질과 재간, 항심(恒心 : 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심욕(心慾 : 욕심) 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사과나 귤, 수박 등을 겉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먹어보면 맛과 향으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사상체질에도 체질마다 특유의 성격적인 특징이 있어 체질구별에서 대단히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다.

셋째로 병증을 보고 체질을 구별하는 방법이다. 병증이라고 하는 것은 평소 건강할 때의 생리적 증상-체질증(體質證)-과 보통의 병세-대병(大炳)-와 위중한 병세-중병(重炳)-를 말한다. 이것은 체질별로 생리적 조건이 각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질병에 걸렸을 때 각기 독특한 증상을 나타낸다. 세번째 방법은 일반인이 판단하기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것이다.

체질구분에는 위의 세 가지 방법 즉 겉(身: 몸)과 속(心: 마음), 그리고 병증(체질증, 대병, 중병)을 살펴 체질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지표에 해당된다.

그러나 동양의학에서는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에 전체 속에서 부분을 이해하고 부분은 전체의 범위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따라서 어느 한 가지 지표만으로는 판단이 충분하지 않기에 세 가지 방법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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