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30 06:03 (화)
서울시약 대외정책협력단장 박정일 변호사
상태바
서울시약 대외정책협력단장 박정일 변호사
  • 의약뉴스
  • 승인 2006.04.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국 임대차나 권리금 등 소송 문제에 있어 계약서에 유리한 사항을 명확하게 기재해야 합니다.”

서울시약사회 대외정책협력단장 박정일 변호사는 "약국과 관련된 소송사건에서 입증문제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증인은 거짓말을 많이 해 법원에서 잘 믿질 않습니다. 약국에 유리한 사항을 많이 제출할 수록 승소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사들이 법률적 문제에 전문가적 지식이 부족해 소송에서 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박 변호사는 올 1월 약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문제를 해설한 ‘약국법률 상식’을 펴내기도 했다.

책은 약국 운영 과정에서 자주 부딪치고 궁금하게 여기는 약사법에 관한 사항들에 대한 해설과 약국 운영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반 민사적인 법률문제에 관한 해설을 담고있다.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 등 3,000여건을 상담한 내용을 총 망라했습니다. 책을 참고하면 약사법과 약국의 민사적인 법률문제의 궁금증이 해소될 것입니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소송, 연구 등 풍부한 내용을 더 많이 담고 싶다는 것. 또 제약회사와 큰 거래가 없지만, 앞으로 더욱 큰 사건을 맡고 싶단다.

서울시약 단장 직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서울시약에서 바라는게 무엇인지 생각한다고.

“약사와 다른 법률 전문가 측면에서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충실히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는 이런 바쁜 변호사 업무로 즐겨하던 스타크래프트 게임도 줄였다고 한다.

“스타가 처음 나올때부터 했으니 10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프로게이머로 박정석을 좋아해 예전엔 프로토스를 즐겨했는데 지금은 랜덤을 합니다. 어떤 종족이 나올지 몰라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배틀넷(battle.net)에서 50%의 승률을 자랑하는 그는 아직도 치과의사인 친구와 2주에 한번씩 게임을 즐긴다.

사시 공부를 하면서 만나 결혼한 부인은 원주에서 검찰로 일해 주말부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얼굴을 볼 수 있는 주말에도 4살된 아이를 보느라 단둘이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며 웃어보였다.

최근 약사회가 펼치고 있는 성분명 처방에 대해 박 변호사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결국은 성분명 처방으로 갈 것이고 국민들은 성분명 처방의 이익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생동성 조작 논란이 제기돼 성분명 처방의 부정적인 빌미를 제공할까 안타까운 심정도 밝혔다.

변호사로 일한지 어느 덧 2년. 약업계 최고 변호사를 꿈꾸고, 약대 출신 변호사로 구성된 작은 전문 로펌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