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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약사회 윤주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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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약사회 윤주섭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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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구 약사회장을 하고 있는 은평구약사회 윤주섭 회장은 내년 말 임기가 끝나면 회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그만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회장직이라는 것이 감투라기 보다는 무보수 봉사직이기 때문에 약국을 하면서 회무를 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한 번의 임기도 아니고 3 연임은 쉽지 않은데요.

"어떻게 하다보니 세월이 그렇게 지났네요. 회장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요. 일이 고되고 힘드니까요. 그렇지만 회원을 위해 작은 일이나마 봉사했다고 생각하니 후회는 없어요."

- 주변에 의원은 보이는데 경쟁약국은 없는 것 같네요. 처방은 많이 나오지요.

"말도 마요. 하루 60건 채우기도 힘들어요. 직원들하고 월세 내고 나면 남는게 없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배운게 이건데 천직으로 알고 약사일을 해야지요. 처방을 많이 받아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써야지요. 그래서 경찰서 우체국 청소하는 분들에게는 약을 공짜로 주기도 합니다."

- 60건 정도 밖에 안된다니 놀랍네요. 그러면 병원 근처로 옮기지 그랬어요. 회장이니 정보도 빨리 얻을 수 있고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 텐데요."

"그럴수 있나요 관내 은평병원 천사의료원 시립서대문병원 등으로 동네약국을 옮기도록 했어요. 처방이 많이 나온다고 고맙다고 말하면 기분이 좋지요."

-시약이나 대약에서 더 큰 봉사를 할 생각은 없나요.

"어휴,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나야 지요.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이 약사사회를 이끌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윤회장은 분업으로 의사들의 수입이 늘고 약사들은 주는 등 폐단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 상태로 분업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을 맺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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