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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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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0.3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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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는 외부에서 보는 것 보다 더 강하다

[의약뉴스]

 

BMS의 DNA는 협력이다.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출범을 진두지휘했던 이혜영 대표가 최근 한국BMS제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혜영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후 임상개발 전문가로 제약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25년간 사업 개발, 전략,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이 가운데 가장 오랜시간을 몸담았던 화이자에서는 싱가포르 지사장과 한국법인 부사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신생 회사인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대표로서 화이자로부터 분사, 독립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비아트리스가 화이자의 업존 사업부에서 신생회사로 거듭나는 동안 BMS 역시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했다.

혈액암 분야 글로벌 리더 중 하나로 자신과 덩치가 비슷한 세엘진을 인수하는 메가 빅딜을 단행한 것.

이후로도 BMS는 마이오카디아, 터닝포인트 테라퓨틱스 등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텍을 연이어 인수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혜영 신임 대표에게는 기존에 BMS와 세엘진이 보유하고 있던 탄탄한 포트폴리오에 더해 새로 인수한 파이프라인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지난 25년간 제약계에서 다양한 사업부를 두루 경험하며 폭넓은 이력을 쌓아왔던 이 대표에게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다국적제약사 출입기자 모임은 BMS의 변곡점에 합류한 이혜영 대표를 만나 연이은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고 있는 BMS의 비전과 포부를 들어봤다.

▲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출범을 진두지휘했던 이혜영 대표가 최근 한국BMS제약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국적제약사 출입기자 모임은 BMS의 변곡점에 합류한 이혜영 대표를 만나 연이은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고 있는 BMS이 비전과 포부를 들어봤다.
▲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출범을 진두지휘했던 이혜영 대표가 최근 한국BMS제약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국적제약사 출입기자 모임은 BMS의 변곡점에 합류한 이혜영 대표를 만나 연이은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고 있는 BMS이 비전과 포부를 들어봤다.


◇BMS를 통해 22년 만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
이혜영 대표는 지난 2000년 화이자에 합류한 이후 업존 사업부를 거쳐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탄생하고 자리를 잡기까지, 22년간 사실상 한 회사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아왔다.

이에 지난 8월 10일, 한국BMS제약의 신임 대표(General Manager)로 선임된 이 대표는 이를 ‘22년 만의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25년 정도 화이자와 비아트리스, 로슈 등을 포함한 제약업계에서 일하면서 임상에서 업무를 시작해 사업 개발(Business Development), 전략, 마케팅과 같은 다양한 부서(function)를 경험했다”면서 “그 외에도 상해,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Asia Pacific region)을 담당하는 심혈관계 리드(lead)로 일하고, 이후 싱가포르 지사장을 거쳐서 약 6년 전 한국에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다양한 경험들을 했는데, 저는 늘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직원분들과 함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에서도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제 BMS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어차피 할 일이라면) 열심히,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2000년에 화이자에 입사해 비아트리스 출범을 위한 준비와 안착까지의 과정을 함께 하고, 22년만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이직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22년 동안, 한 조직 내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쌓고 도전해 왔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 만나는 사람들과 빠르게 신뢰를 쌓고, 무언가를 같이 만들어가는 것 자체에서 굉장히 보람을 느낀다”면서 “그러다 보니 힘든 줄 모르고 굉장히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고 소회했다.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BMS의 문화, 외부에서 보는 것 보다 더 강하다
이 대표는 BMS에 합류한 이후 예상보다 탄탄한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위상에 적잖이 놀랐다고 소회했다. 외부에서 바라봤던 것보다 BMS의 사업 규모가 컸고, 강한 회사였다는 것. 

그러나 그보다 끈끈한 조직문화에 더 놀랐다는 것이 이 대표의 전언이다.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문화가 자리하고 있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혜영 대표는 “BMS에 입사하기 전에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동료의 입장에서 봤다면 입사 후에는 여러가지 면에서 놀라고 있다”면서 “알고 있던 것보다 BMS의 사업 규모나 글로벌 위상, 파이프라인과 같은 부분들이 훨씬 강했고, 특히 업계를 선도할 만큼 전도유망한 파이프라인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기간이 짧지만 한국 임직원들과, 또 나와 긴밀하게 일하는 타 국가 BMS 동료들과 교류하며 느낀 점은, 서로 정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문화라는 것과 혁신을 위해 진심으로 헌신(commitment)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취임 후 굉장히 인상깊었던 것은 조직 내 협력문화”라며 “합병 후 조직이 커지고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할 일이 더 많아졌음에도, 서로 돕고 협력하고자 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합병 이후에 진정한 원(ONE)팀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직원들과 더 많은 상호작용(interaction)과 대화를 통해 더욱 알아가야 하겠지만,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문화가 특히 인상깊었다”면서 “한국BMS제약 직원들 모두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있고, 공동의 목표가 생기면 부서 영역을 뛰어 넘어 서로 돕고자 하는 문화가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굉장히 적극적이고 활발한 직원참여문화를 갖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 한국 BMS에서 전 세계 BMS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세계 환자 주간(Global Patient Week)의 일환으로 ‘Steps for Patient’이라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는데,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전 직원의 80%가 참석했다”고 내세웠다. 

무엇보다 “이 행사는 우리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이 직원들의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파이프라인이 한층 풍부해졌고, 이로 인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지만, 이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협력하는 조직 문화 속에서 직원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다.

이혜영 대표는 “현재 함께 해보고 싶고,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새로운 치료제를 최대한 빨리 국내에 도입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가지 환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풀어야 하는 새로운 도전과제들이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환자와 의료진들과 접점이 큰 우리 직원들이 환자와 의료진분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과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조직문화 측면에서 열정을 갖고 있는 부분은, 협력하는 조직문화의 토대 위에 우리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고(speak up),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건설적인 대화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대표는 BMS에 합류한 이후 예상보다 탄탄한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위상에 적잖이 놀랐다고 소회했다. 외부에서 바라봤던 것보다 BMS의 사업 규모가 컸고, 강한 회사였다는 것. 
▲ 이 대표는 BMS에 합류한 이후 예상보다 탄탄한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위상에 적잖이 놀랐다고 소회했다. 외부에서 바라봤던 것보다 BMS의 사업 규모가 컸고, 강한 회사였다는 것. 


◇40여 개 질환에 50여개 신약 후보 물질 보유...확연하게 달라진 위상
세엘진을 합병하기 전 BMS는 외형보다 기술력이 돋보이는 바이오텍에 가까웠다. 빅파마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들을 배출해 왔던 것.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던 만큼, 빅파마들의 인수합병설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도 했다.

그러나 BMS는 2019년, 오히려 약 83조원에 세엘진을 인수하며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등장했다.

이후로도 BMS는 2020년 마이오카디아를 약 15조원, 올해는 터닝포인트 테라퓨틱스를 약 5조원에 인수하는 등 3건의 인수합병에 100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연매출 약 70조 규모의 글로벌 Top10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거듭났고,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도 대폭 증가했다.

이혜영 대표는 “2019년 세엘진 합병을 시작으로 마이오카디아와 터닝포인트 테라퓨틱스까지 인수한 뒤 파이프라인이 2배 정도 증가해 현재는 40여 개 질환에서 50개가 넘는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지금은 매출 규모가 약 460억 달러(한화로 약 67조원 규모)로 전세계 6위의 바이오 제약 기업(2021년 매출기준)으로 발돋움을 했다”며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위상과 규모”라고 내세웠다.

이어 “주력하는 파이프라인 분야는 순환기내과, 혈액학,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 등 5개 영역에 걸쳐 있고, 주로 혁신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 5개 영역에서, 40여 개 질환에 대한 50종이 넘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현재 국내 승인 또는 FDA 허가를 기준으로 혈액학 분야에서는 레블리미드, 스프라이셀, 그리고 올해 추가로 허가를 받은 오뉴렉, 인레빅, 레블로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인레빅은 2차 치료 옵션이 없던 골수섬유증에서 허가를 받았고, 레블로질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또는 골수이형성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의 치료제로, 적혈구 생성 촉진제, 수혈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환자들의 치료로 승인받았으며, 오뉴렉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또한 “FDA에서 허가 받은 CAR-T 치료제 2종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CAR-T 치료제는 도입을 위해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한 데, 두 가지 CAR-T 중 한 가지로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국내 도입 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순환기내과 분야는 마이오카디아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파이프라인이 강화됐는데, 올해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폐쇄성 비후성 심근병증 치료제가 있다”면서 “새로운 계열의,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라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허가가 되지 않아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국내 환자들을 위해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면역학 분야는 최근 FDA에서 허가받은 새로운 기전의 판상 건선 치료제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등이 있다”며 “터닝포인트 테라퓨틱스의 치료제들은 새로운 계열로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 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빠르면 1~2년 내에 국내에서 허가 받은 3개의 혈액암 치료제를 포함해 6개의 새로운 치료제를 도입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증질환 환자들이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치료제를 연구(discover), 개발(develop), 공급(deliver) 하겠다는 BMS의 미션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BMS의 DNA
과거 상대적으로 덩치가 더 큰 빅파마들과 협력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기술을 상업화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왔던 BMS는 이제 과거의 조력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MS는 과거처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Needs)를 해결하고,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혜영 대표는 “BMS의 파이프라인에 60%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보됐으며, 현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치료제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된 치료제라고 할 정도로 오픈 이노베이션은 ‘BMS의 DNA’”라고 역설했다.

이어 “BMS는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 수준인 약 1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내부(in-house)의 노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이 적절하게 혼합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 대표는 “심혈관질환의 경우 혈전증과 동맥경화 등 BMS가 축적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전적인 접근법을 통해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가 어느 환자군에서 가장 효과가 있는지 탐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혈액종양학에서는 세포 치료(Cell therapy)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단백질 항상성(protein homeostasis)’이라는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면역종양학 분야는 기존에 보유 중인 플랫폼으로, 면역학에 대한 획기적인 기전을 갖고 20여 종에 걸친 질환에 대해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신경과학은 어려운 분야인 만큼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 대표는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는 다른 기관과 협업하지 않고는 신약을 개발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앞으로는 점점 협력 모델이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혁신형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변화했으며, 맞춤 치료개념으로 항암제 표적인 단백질과 리셉터의 숫자가 다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유전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치료제로 치료할 수 있는 표적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벤처 연구기관이나 다른 기업들과 함께 힘을 모으지 않으면 어려운 환경”이라며 “또한 아직 의약품 R&D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며 개발 유형도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각자의 노하우, 역량, 자본, 플랫폼 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앞으로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BMS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있어 이전부터 적극적이었던 회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오픈 이노베이션은 ‘BMS의 DNA’”라고 역설했다.
▲ 오픈 이노베이션은 ‘BMS의 DNA’”라고 역설했다.

 

◇대한민국, BMS의 오픈이노베이션에 중요한 파트너
우리나라 역시 BMS의 오픈이노베이션에 중요한 상대라는 것이 이 대표의 전언이다. 

3상 임상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국내에서 다수의 초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임상 인프라와 의료 환경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혜영 대표는 “한국에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이미 임상시험 부분에서 많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약 20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50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초기 단계) 개발 임상시험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많이 진행됐던 과거와 달리, 이제 초기 임상에서도 우리나라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확장 측면에서도 한국은 가장 중요한 나라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취임 후 인상적이었던 점 중 하나가 한국에서 진행되는 초기 임상시험이 꽤 많다는 것”이라면서 “6건의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국내 주요 병원 중 한 곳과 함께 종양학 및 혈액학 관련 기초연구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본사에서도 한국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초연구에 대한 협력이 그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본사에서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환경(practice)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은 무척 긍정적”이라면서 “한국이 서울 BMS 이노베이션 챌린지와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프로그램을 실행할 국가로 채택된 배경 중 하나는 한국의 R&D 초기 단계 파트너십 역량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BMS의 모든 활동에는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 있다
이혜영 대표는 환자를 위한 BMS의 노력에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BMS의 모든 활동에 환자를 위한 마음이 녹아 있다는 것.

실제로 BMS는 최근 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리부트(Reboot)와, 환자의 보호자들을 심리적,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환자 보호자의 날 등 새로운 개념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BMS의 비전은 ‘환자들이 중증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의약품을 연구, 개발, 공급한다’로, ‘중증 질환 환자’ 중심인 만큼 회사의 많은 활동들이 환자의 삶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치료제와 관련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환자들이 실제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거나, 치료 후 다시 사회에 복귀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암환자의 사회 복귀나 에 도움을 주는 ‘리부트(Reboot) 프로그램과 환자 옆에서 동반자로서 함께하시는 환자 보호자들의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위해 12월 16일을 ‘환자 보호자의 날’로 지정하고 환자 보호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작은 도움을 드리는 활동 등이 대표적”이라고 내세웠다.

이어 “모든 제약사들이 환자를 이야기하지만 실제 치료제 개발부터 출시, 나아가 사회공헌활동까지 모든 활동에서 얼마나 진정으로, 일관성 있게 환자를 생각하는지에 따라 직원들도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몸에 배이게 된다”면서 “BMS는 그런 측면에서 이미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온전히 모든 활동에 녹아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BMS에는 전세계 모든 임직원들이 환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기가 있다”면서 “매년 9월의 마지막 주를 ‘세계 환자 주간(Global Patient Week)’으로 정하고 모든 BMS 직원들이 각 나라별로 환자를 위한 활동을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 내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를 되새겨 본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CSR 프로그램을 한 번 진행하고 나면 고정적인 틀에 갇혀 계속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와는 달리 한국BMS제약은 리부트나 환자보호자의 날처럼 훌륭한 CSR 프로그램들을 개발, 지속해 온 만큼, 앞으로 저도 더 고민해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받아 프로그램들이 정체되지 않고 더욱 진일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혜영 대표는 한국BMS제약의 가장 큰 자산을 ‘협력하는 문화’라고 꼽았다. 협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한 혁신의 문화를 더해가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구상이다.
▲ 이혜영 대표는 한국BMS제약의 가장 큰 자산을 ‘협력하는 문화’라고 꼽았다. 협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한 혁신의 문화를 더해가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구상이다.


◇협력의 문화는 큰 자산...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는 BMS가 되겠다
이혜영 대표는 한국BMS제약의 가장 큰 자산을 ‘협력하는 문화’라고 꼽았다. 

환자를 위해 새로운 약을 도입하고 접근성을 개선해가는 과정은 협력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것.

이에 협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한 혁신의 문화를 더해가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구상이다.

이혜영 대표는 “변화가 많은 요즘 같은 시대에 탑-다운(Top-down) 방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실제로도 많이 참여하는 문화가 중요하며, 이러한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BMS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은 계속 이어가면서 환자를 중심으로, 환자들을 위한 신약들을 국내에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에는 혁신을 강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성이 높은 BMS 직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협력하는 문화는 매우 훌륭한 토대”라면서 “신약 출시는 커머셜(Commercial)팀이나 허가팀이 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서가 여러 방면에서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허가 승인, 보험급여 적용, 병원 공급 이후 환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아가는 전 과정에서 협력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만큼, BMS의 협력하는 문화적 토대는 매우 큰 자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혁신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 대표는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시도를 장려하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시도를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시도를 장려하는 문화가 기업문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며, 그래서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외부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으며, 재정 부담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보험급여 과정에서 회사의 어려움도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디지털 활용 등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으며, R&D 관점에서도 다양한 방식들이 도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자본이 중요했기 때문에 큰 회사들이 주도했다면, 이제는 바이오 벤처 회사들의 플랫폼이나 기술이 훨씬 많아졌다”면서 “파트너십, 비즈니스 모델, 디지털 활용 방안, 보험재정 등 모든 영역에 걸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해야 하며, 이는 모든 회사들이 직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만큼 직원들의 참여와 아이디어 개진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한다”면서 “한편으로는 난관도 있지만 반대로 기회도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세엘진 합병 후 성장 동력을 확보한 지금이 BMS에게 중요한 시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큰 전환점을 맞이한 시기에, BMS의 잠재력을 활짝 펼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게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이혜영 대표는 “BMS는 지금이 큰 전환점”이라면서 “ 2019년 세엘진 합병 이후 보유하게 된 여러 자산과 성장 가능성, 잠재력을 한국에서도 활짝 펼치고 한 단계 더 진일보하는데 내가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MS가 환자 중심의 열린 기업이라는 부분을 널리 알려갈 계획”이라면서 “내부적으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방식의 열린 협력과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다양한 중증 질환의 혁신 치료제를 도입하는 목표도 이뤄갈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BMS는 분명히 긍정적 모멘텀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일부 난관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자산들을 잘 활용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선순환을 만들어 BMS의 기업 평판(reputation)도 높이고 실제 BMS가 사회에 기여하는 부분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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