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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퇴본부 정상화' 위해 이사장 임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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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퇴본부 정상화' 위해 이사장 임명 서둘러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9.15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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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체제 3개월째 장기전...마약사범 증가 효과적 대처 어려워

[의약뉴스]

▲ 약사들은 마약 관련 사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퇴본부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약사들은 마약 관련 사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퇴본부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을 해결하기 위해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신임 이사장 임명을 통한 조직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약사사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 동안 중단됐던 마퇴본부의 활동을 재개해 마약 관련 사고를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들은 최근 마약류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약사 A씨는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펜타닐 패치 사용 사례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봤다”며 “이외에도 마약류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연일 공중파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사회적으로 마약류를 조심스럽게 다뤄야하고, 마약 오남용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에 대해서 약의 전문가들이 사회적으로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약류 관련 법 위반 사범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있다는 문제 지적도 나왔다.

마퇴본부 관계자는 “최근 사회문제는 마약류 사범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작년 검찰청 발표에 따르면 10대가 500명 가까이 적발됐고, 40대 이하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는데, 이는 젊은 층에서 마약류 문제가 심각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퇴본부는 그동안 집체교육 등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과 같은 내용들을 꾸준히 알려왔다”며 “코로나 상황 속 단체 교육에 어려움이 있어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제는 일상 회복도 이뤄졌고, 청년층에 대한 마약 교육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조직이 임시체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동은 어렵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약사사회에서는 마퇴본부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약사 B씨는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마약류 교육이 시작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집단 교육 등을 활발하게 이어가야 할 시점에 마퇴본부가 활동에 제약이 걸려있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코로나 상황에서는 외부적 요인으로 업무를 볼 수 없었다지만, 이제는 내부적 요인으로 활동에 제약이 걸려있다”며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마퇴본부의 역량도 저하되고, 이는 결국 사회적으로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을 막을 능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식약처가 마퇴본부의 정상화를 위해서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벌써 3개월이 넘게 임시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내년도 정부 지원금 등을 정리하려면 빨리 식약처가 나서서 조직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퇴본부 이사장에 선임될 적임자를 찾기 어려워 마퇴본부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마퇴본부 이사장에 약사 출신 인사들이 여럿 추천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마퇴본부 이사장 후보로 식약처가 추천한 인물들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급여도 없고, 봉사적 성격이 강한 자리에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 추천이 어렵다면 식약처가 대한약사회나 약사사회가 추천하는 역량있고,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고르는 것도 필요하다”며 “아니면 현 이사장을 일단 연임시키고 조직 정상화 먼저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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