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기존의 선형가속기(LINAC)장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120개의 다엽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 MLC ; Millenium MLC-120)가 장착돼 있다.
따라서 고도의 정확도와 정밀성이 요구되는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 세기조절방사선치료, 호흡연동방사선치료, 영상유도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또한 환자 치료시 3차원 입체조형치료는 치료 방사선량이 종양의 모양에 비슷하게 맞춰 투여되도록 해 정상조직의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고 종양 부위의 방사선 치료량을 높여 국소종양 치유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방사선에 민감한 안구, 침샘, 척수 등의 정상 조직에 흡수되는 방사선량을 원하는 대로 제한할 수 있어 방사선치료 후 후유증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
이 밖에 인체 각 부위의 악성종양 뿐만 아니라 일부 양성질환(혈관종, 켈로이드, 갑상선기능항진성 안구돌출증, 이소골화 등)환자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방사선종양학과장 정웅기 교수는 “정밀도의 우수성이 입증된 최신 기종의 선형가속기로 인해 암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화순전남대병원에 가동되는 ‘선형가속기 CLINAC Ⅸ’는 미국 독일 베리안(Varian)사 제품으로 전국 두 번째, 호남지역 최초로 설치됐다.
한편 이날 가동식과 함께 방사선종양학과 개설 20주년을 맞는 국제 심포지엄이 ‘영상유도 및 4차원 방사선치료’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박찬일(서울의대), 허승재(성균관의대) 교수가 1, 2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서태석(카톨릭의대), 정정택(뉴욕업스테이트의대), 최찬혁(하버드의대), 성진실(연세의대)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해 Clinac iX에 대한 6개 연제발표와 토론 등을 펼쳤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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