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일선 약국에서 감기약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직접 현장으로 나아가 대응책을 모색했다.
특히 최광훈 회장은 직접 지오영 인천 물류센터 현장을 방문, 유통 현황을 파악했으며, 약사회 실무진들도 유통업계 실무자들과 만나 해법을 논의했다.

최근 일선 약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따른 종합감기약 및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의약품의 품귀현상이 심각하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약사회는 지난 3월 오미크론 변이 전파시기에 발생했던 의약품 품귀 현상의 재현을 막기위해 직접 현장으로 나갔다.
먼저 최광훈 회장은 27일 오전, 지오영 인천 물류센터에 방문해 조선혜 지오영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통업계 측은 의약품이 부족해 배송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어려움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약이 있다면 밤늦게 혹은 주말에도 약국에 배송을 하고 싶다"며 "의약품이 없어서 배송을 못하는 일이 허다하고, 입고되더라도 순식간에 창고에서 전국 약국으로 나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식약처가 제약사들의 증산 독려에 나서도록 약사회가 목소리를 내주면 좋겠다"며 "긴급 상황임을 인지해 제약사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주52시간 제한 등에 대한 임시적인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최광훈 회장은 식약처에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최근 식약처와 이 문제를 두고 대화했다"며 "식약처에서는 의약품 생산이 안정적이라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현장 상황은 다르고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업계의 말을 들어보니 노동시간 규제를 해제하는 것까지 검토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식약처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기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통업체 측에서는 주거래처와 비거래처의 구분 없이 전국 약국에 의약품을 잘 공급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조 회장은 "의약품이 있다면 전국 약국에 공급을 잘 하겠다"며 "약국에 최대한 공평하게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를 마친 최광훈 회장은 조선혜 회장과 직접 물류 창고를 살펴보며 의약품 부족현상 상황을 확인했다.
지오영 관계자는 "현재 조제용 타이레놀 650밀리 서방정이 부족하다"며 "이전에는 창고 선반 등에 가득 쌓아두고 배송업무를 진행했는데, 요즘은 텅 비어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정말 심각하게 약이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제약사들과 소통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약사회는 약국위원회를 중심으로 유통협회 실무진과의 회의를 진행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문제를 담당하는 약국위원회 실무진과 유통협회 실무자들의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내일(28일), 제약협회, 유통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감기약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