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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공식화, 감기약 품절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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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공식화, 감기약 품절 재점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7.11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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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지난 3월 생각해 대비해야”...식약처 “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

[의약뉴스]

▲ 정부가 코로나19의 재유행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감기약 품귀 현상이 다시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정부가 코로나19의 재유행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감기약 품귀 현상이 다시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다시 한번 감기약 품절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선 약사들은 재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지난 3월과 같은 감기약 품귀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 시작을 공식화했고, 이에 맞춘 대응방안을 오는 1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가 공식적으로 코로나19의 재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일선 약국가에서는 지금부터 관련 의약품 수급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확진자 수 더블링 현상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기에 미리 의약품 생산을 늘려놓지 않으면 지난 3월과 같은 감기약 품귀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약사 A씨는 “뉴스를 보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이라며 “감소세에서 다시 큰 폭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모양새인 것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전반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낮아졌는데, 재유행이 시작됐다면 더 위험하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지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를 기억해보면 그때도 비슷했다”며 “순식간에 확진자 수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도 마비되고 의약품도 부족한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금부터 의약품 생산 동향 등을 꾸준히 관리해둬야 할 것 같다”며 “그렇지 않다면 급작스런 확진자 폭증에 약국가가 곤란해지는 일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약국가에 의약품 공급 상황은 충분하지만, 다시 일 10만명 가까운 수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약사 B씨는 “제약사의 증산 노력 등으로 의약품 품귀 현상은 많이 사라졌다”며 “하지만 전문가 예측처럼 다음 달에 일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다면 또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시럽형 감기약의 경우 생산이 많이 늘어나 넉넉하지만 또 다시 수요가 폭증할 수 있다”며 “여름방학이 지나고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이 다가오면 다시 상비약 사재기 등도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리 지금부터 증산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며 “이외에도 자가검사키트나 코로나19 확진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수요에 대해 대응할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종료한 감기약 생산 동향 보고 등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감기약 생산 동향 보고를 종료했다”며 “하지만 식약처는 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을 선언했으니 시장 상황을 꾸준히 지켜볼 것”이라며 “상황이 안 좋아지면 다시 생산 동향 보고 등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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