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최근 4기 비소세포폐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1세대 표적치료제인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 화이자)를 제외했다.
학회 측에 따르면,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ALK 양성이며 전신수행능력(PS) 0~2로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는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 로슈)이나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 다케다), 로브레나(성분명 로라티닙, 화이자) 등 2~3세대 표적치료제들을 권하도록(should offer) 했다.
다만 ALK 양성이며 전신수행능력 0~2로, 이전 치료경험이 없지만 알레센자나 알룬브릭, 로브레나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잴코리나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 노바티스)를 권고하도록 했다.
또한 이전 치료 경험이 없고 전신수행능력 0~2인 RET 재배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는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 릴리) 또는 가브레토(프랄세티닙, 로슈)를 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2차 치료에서도 이전에 표적치료를 받지 않은 RET 재배열 환자의 경우에도 이들을 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양 유발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의 입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전신수행능력 0~1로 PD-L1 발현율이 높은(TPS 50% 이상)인 비소세포폐암에게 권할 수 있는 옵션으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 단독요법,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BMS) 병용요법, 옵디보+여보이+항암화학병용요법 등을 추가했다.
또한, PD-L1 발현율이 높은 소세포폐암 환자로 전신수행 능력 0~1인 경우에는 티쎄트릭 단독요법 및 옵디보+여보이+2주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권할 수 있는 옵션으로 추가했다.
PD-L1 발현율이 낮거나 음성인 소세포폐암으로 전신수행 능력이 0~1인 경우에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나 옵디보+여보이+2주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권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이전에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경우에는 2차 치료에서 파클리탁셀과 베바시주맙을 권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베바시주맙과 면역항암제 투약 여부와 무관하게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는 3차 치료 옵션으로 페메트렉시드나 도세탁셀 단독요법 또는 파클리탁셀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권해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