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151.9만 명 → 225.0만 명...전산업 중 비중 6.7% → 9.1%
매출액 110.3조 → 163.8조...전산업 중 비중 1.9% → 2.4%
[의약뉴스]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도 확대됐다.
통계청이 29일 발간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체 사업체수는 603.2만개로 2015년보다 92.9만개, 18.2%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보건사회복지업의 사업체수는 13.5만개에서 15.8만개로 2.3만개, 16.7% 증가했으나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에서 2.6%로 0.1%p 감소했다.
종사자수는 전산업이 2481.3만 명으로 2015년 2274.9만 명에서 206.4만 명, 9.1%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는 151.9만 명에서 225.0만 명으로 73.1만 명, 48.2%가 늘어났다.
전산업 평균 증가폭을 5배 이상 웃도는 수치이자, 늘어난 종사자수로는 2위 건설업(43.7만 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고, 증가율로는 19개 산업분류 가운데 전기ㆍ가스ㆍ증기업(97.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전산업 종사자수에서 보건사회복지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6.7%에서 2020년 9.1%로 2.4%p가 늘어 제조업(17.2%), 도ㆍ소매업(14.9%)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비중 증가폭에서는 2위 건설업(1.1%p)을 두 배 이상 웃돌며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에서도 보건사회복지업의 비중이 확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산업 매출액은 약 6711조 원으로 2015년 5667조 원에서 1044조 원, 18.4%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보건ㆍ사회복지업의 매출액은 110.3조 원에서 163.8조 원으로 53.5조 원, 48.5%가 늘어났다.
규모는 작지만 증가율에서는 전산업 평균을 3배 가까이 웃돌며 19개 산업 중 공공행정(55.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에서 보건사회복지업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도 2015년 1.9%에서 2020년에는 2.4%로 0.5%p가 늘어났다.
다만 보건사회복지업의 종사자 당 매출액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종사자와 매출액 증가폭이 비슷했던 탓에 종사자 당 매출액이 2015년 7260만원에서 2020년 7280만원으로 약 20만원 가량(0.3%) 증가하는데 그친 것.
19개 산업 중 종사자당 매출액 규모가 줄어든 전기ㆍ가스ㆍ증기업과 예술ㆍ스포츠ㆍ여가업, 건설업 등 3개 산업을 제외하면, 종사자 당 매출액 규모가 늘어난 16개 산업 중 보건사회복지업이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가장 적었다.
반면, 매출액 증가폭이 사업체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면서 보건사회복지업의 사업체당 매출액 규모는 대폭 확대됐다.
2015년 8억 1460만원이었던 보건사회복지업의 사업체당 매출 규모가 2020년 10억 3690만원으로 2억 2230만원, 27.3%가 늘어난 것.
19개 업종 가운데 금액으로는 공공행정(48억 3550만원)과 금융ㆍ보험업(29억 19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증가율로는 공공행정(5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보건사회복지업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14.4%에서 12.3%로 2.1%p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0.2%p 상승한 전산업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하지만, 19개 산업 중 영업이익률 순위는 2015년 1위에서 2020년에는 부동산업(14.8%)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19개 산업 가운데 5개 산업이 2015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이 가운데 부동산업과 보건사회복지업만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