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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백신ㆍ치료제 덕에 실적 호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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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백신ㆍ치료제 덕에 실적 호조 계속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5.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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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대비 77% 증가...매출 전망치 유지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와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덕에 강력한 실적 성장을 거뒀다.

화이자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77% 증가한 25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 성장률은 82%이며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를 제외할 경우 영업 성장률은 2%다.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6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 화이자는 올 한 해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 매출이 총 5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 화이자는 올 한 해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 매출이 총 5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화이자는 1분기 코미나티 직접 판매액 및 제휴 매출액이 규제 승인 및 임시 허가 증가 이후 소아 접종 및 부스터샷 접종을 포함한 백신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6억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분기 매출은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이러한 기대 이상의 매출 달성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코미나티 매출이 약 3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매출은 2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앞서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화이자가 코로나19 제품 매출 전망치를 더 이상 높이지 않은 것은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팬데믹 제한이 점차 완화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작년에 화이자는 실적 발표 때마다 백신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었다.

이러한 매출 전망은 주로 지난달 중순까지 체결되거나 약속된 공급 계약과 관련이 있으며 2022 회계연도 안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을 포함하고 있다.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 외에도 화이자의 실적 성장에 기여한 제품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Prevenar/Prevnar 13 및 20)와 경구용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다. 프리베나 제품군 매출은 15억6500만 달러로 작년보다 22% 증가, 엘리퀴스 매출은 17억9300만 달러로 9%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금연보조제 챈틱스(Chantix), JAK 억제제 계열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Xeljanz),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의 매출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화이자는 올해 전체 매출액이 980억~10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회계정책 변경을 반영해 앞서 발표한 6.35~6.55달러에서 6.25~6.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최악의 영향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인 코미나티를 전 세계에 계속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과 2022년에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최소 20억 도스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또한 이미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팍스로비드에 대한 생산 약속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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