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과 희귀질환 사업부 알렉시온 덕분에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1분기 총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60% 증가한 11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작년보다 16%, 고정환율 기준 20% 증가했다.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09억 달러, 1.70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을 이끈 요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작년에 390억 달러에 인수를 완료한 알렉시온과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코비실드(Vaxzevria/Covishield)다.
알렉시온 의약품의 1분기 매출은 16억8800만 달러, 백스제브리아 매출은 11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요법제인 이부실드(Evusheld) 매출은 4억6900만 달러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가 암 진단율 및 치료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암제 사업부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항암제 제품 매출은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매출은 13억400만 달러로 17% 증가, PARP 저해제 린파자(Lynparza) 매출은 7억9200만 달러로 50% 늘었다.
이외에도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심부전, 신장병 치료제 포시가(Forxiga/Farxiga) 매출이 10억 달러로 작년보다 67%가량 급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러한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실적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총 매출액은 10% 후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핵심 주당순이익은 20% 중반대에서 후반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 코로나19 의약품 매출은 20% 초반대에서 중반대의 감소율을 보일 것이며 백스제브리아 매출 감소는 이부실드 매출 성장에 의해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에서 국가의료보험(NRDL) 및 중앙대량구매(VBP)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의약품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내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대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실적 발표와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새로운 R&D 센터 및 알렉시온 본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