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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팍스로비드 코로나19 예방 임상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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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팍스로비드 코로나19 예방 임상은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5.02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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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 유의성 확보 못 해...추가 분석 진행 중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 및 리토나비르)가 임상시험에서 가정 내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환자 가족 접촉자의 감염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환자 가족 접촉자의 감염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현지시각) 화이자는 팍스로비드를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평가한 임상 2/3상 EPIC-PEP 연구의 톱라인 결과를 공유했다.

이 연구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가족 접촉자인 성인 2,957명이 등록됐다.

화이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 5일 또는 10일 동안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성인에서 감염 위험이 각각 32%, 37%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지만 이러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가정 내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성인의 유증상 코로나19 감염 위험 감소에 관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았다.

팍스로비드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는 EPIC-HR, EPIC-SR 연구에서 팍스로비드로 치료받은 3,500명 이상의 참가자와 EPIC-PEP 연구, 판매 후 보고된 안전성 경험에서 전반적으로 일관됐다.

EPIC-PEP에서 팍스로비드를 5일 또는 10일 동안 사용했을 때 안전성 프로파일은 계속 일관되게 나타났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의 모든 2차 평가변수와 하위 그룹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며 최종 연구 결과 발표에서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 겸 CEO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이는 중증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이전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전 세계에서 팍스로비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고위험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제로 조건부 사용 또는 긴급 사용 승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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