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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G테라퓨틱스, 항암제 유코닉 승인신청ㆍ판매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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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G테라퓨틱스, 항암제 유코닉 승인신청ㆍ판매 철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4.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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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존기간 데이터 때문...사망 위험 높게 나타나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TG 테라퓨틱스(TG Therapeutics)가 혈액암 치료제 유코닉(Ukoniq, umbralisib)의 적응증 추가 승인 신청을 자발적으로 철회하고 이미 승인된 적응증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 TG 테라퓨틱스는 항암제 유코닉에 대한 업데이트된 생존기간 데이터에서 불균형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장에서 제품을 철수하고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 TG 테라퓨틱스는 항암제 유코닉에 대한 업데이트된 생존기간 데이터에서 불균형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장에서 제품을 철수하고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TG 테라퓨틱스는 성인 환자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및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치료를 위한 유코닉과 우블리툭시맙(ublituximab) 병용요법(U2)에 대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보충적 신약승인신청을 자발적으로 철회한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결정은 최근 업데이트된 UNITY-CLL 임상 3상 시험의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에서 전체 생존기간의 불균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치료군의 사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UNITY-CLL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거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U2 병용요법과 오비누투주맙(obinutuzumab)+클로람부실(chlorambucil)을 비교 평가한 글로벌 임상 3상 무작위 대조 연구다. U2 병용요법은 독립적인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작년 11월에 이 병용요법 승인 신청과 이미 승인된 유코닉 적응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항암제자문위원회(ODAC)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회사에 통보했다. 이 시점에서 FDA는 여러 우려사항을 발견했는데 자문위원회 회의 소집 결정은 UNITY-CLL 임상시험의 초기 임시 전체 생존기간 분석 때문인 것으로 추측됐다.

전체 생존기간은 UNITY-CLL 프로토콜의 2차 효능 평가변수로 정해졌지만 통계적 분석 계획에 따른 1차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FDA는 심사의 일환으로 OS 초기 분석 결과를 요청했다.

작년 9월 데이터 수집 시점의 첫 전체 생존기간 자료는 비교군에 유리한 불균형을 보였다. 다만 임시 분석 특성으로 인해 환자의 약 15%는 결측되거나 오래된 생존기간 데이터를 갖고 있었다. 또한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을 제외했을 때 두 그룹은 거의 균형을 이뤘다.

TG 테라퓨틱스는 올해 2월에 업데이트된 OS 데이터를 제출했으며, 이에 FDA는 병용요법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최근 FDA의 정보 요청에 따라 업데이트된 OS 데이터가 수집됐는데 2월에 FDA에 제출된 결과와 달리 비교군에 유리한 불균형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TG 테라퓨틱스는 U2 병용요법 승인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자문위원회 회의는 취소됐다.

이와 동시에 TG 테라퓨틱스는 작년 2월에 신속 승인 절차를 통해 허가된 변연부림프종(MZL)과 소포림프종(FL) 적응증에 대한 유코닉 판매를 자발적으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FDA는 유코닉에 대한 신속 승인을 취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G 테라퓨틱스의 마이클 와이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최근 업데이트된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에서 비교군에 유리한 생존기간 불균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실망했다. 이에 CLL에 대한 U2의 BLA/sNDA를 철회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이미 승인된 MZL/FL 적응증에 대한 유코닉 판매를 철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CLL 환자에게 U2 병용요법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랐었지만 이제 다발성경화증과 자가면역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자사의 관심, 열정, 에너지를 집중할 것”이라며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위한 우블리툭시맙 승인 신청의 승인 여부는 올해 9월 28일까지 결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FDA는 이달 21일에 혈액학적 악성종양 치료제로 개발되는 PI3K(phosphatidylinositol-3-kinase) 억제제에 대한 적절한 접근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항암제자문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유코닉은 이 계열의 약물에 속하며 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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