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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혈액암 이중특이항체 임상1ㆍ2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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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혈액암 이중특이항체 임상1ㆍ2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4.15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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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반응률 63.1%...규제당국과 다음 단계 논의

애브비의 혈액암 치료를 위한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이 임상 1/2상 시험에서 고무적인 효능을 보였다.

▲ 애브비는 CD3과 CD20을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 엡코리타맙을 다양한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 애브비는 CD3과 CD20을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 엡코리타맙을 다양한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애브비와 젠맙은 피하주사용 이중특이항체 엡코리타맙(epcoritamab)을 평가한 EPCORE NHL-1 임상 1/2상 시험의 첫 코호트에서 나온 톱라인 결과를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연구 코호트는 이전에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로 치료받은 환자 38.9%를 포함해 최소 2차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재발성/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 157명을 포함했다.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독립검토위원회(IRC)가 평가한 확인된 전체 반응률(ORR)이 63.1%로 나타났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2개월로 관찰됐다. 이 코호트의 평균 이전 치료 라인은 3.5(2~11)였다.

가장 흔한 치료 후 이상반응은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49.7%), 발열(23.6%), 피로(22.9%), 호중구감소증(21.7%), 설사(20.4%) 등이다.

가장 흔한 Grade 3 또는 4 치료 후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14.6%), 빈혈(10.2%), 호중구 수 감소(6.4%), 혈소판감소증(5.7%)이다. Grade 3 CRS 발생률은 2.5%로 집계됐다.

이 임상시험의 데이터는 차후 학술대회 발표를 위해 제출될 예정이다. 애브비와 젠맙은 톱라인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규제당국과 협력할 계획이다.

거대B세포림프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B세포 림프구에 영향을 미치며 림프계에서 발생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한 종류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만 명의 신규 LBCL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흔한 유형의 비호지킨 림프종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이며 전체 환자의 약 31%를 차지한다.

엡코리타맙은 젠맙의 독자적인 DuoBody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진 IgG1 이중특이항체다. 젠맙의 DuoBody-CD3 기술은 세포독성 T세포가 종양을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도록 하고 악성 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이 약물은 T세포의 CD3과 B세포의 CD20에 동시에 결합하며 림프종 B세포의 T세포 매개 살상을 유도한다.

CD20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 표적이며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소포림프종, 외투세포림프종,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을 포함해 여러 B세포 악성종양에서 발현된다.

애브비와 젠맙은 엡코리타맙을 광범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엡코리타맙은 재발성/불응성 DLBCL에 대한 임상 3상, 개방표지, 무작위 연구를 포함해 다양한 혈액학적 악성종양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브비 글로벌항암제개발부 총괄 모하메드 자키 박사는 “젠맙과 함께 자사의 강력한 혈액암 전문성을 활용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특정 혈액암 환자를 위해 엡코리타맙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맙의 얀 판 드 빈켈 최고경영자는 “애브비와 함께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할 것이며 다양한 임상시험에서 여러 혈액학적 악성종양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치료 옵션으로 엡코리타맙을 계속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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