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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실패한 항암제 텔릭스에 라이선스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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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실패한 항암제 텔릭스에 라이선스 아웃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4.12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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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ㆍ치료 용도로 계속 개발...표적 약물로서 가능성

일라이 릴리가 실패한 항암제 라트루보(Lartruvo, 성분명 올라라투맙)를 호주 기반 제약회사 텔릭스 파마슈티컬스(Telix Pharmaceuticals)에게 라이선스 아웃했다.

▲ 텔릭스는 릴리로부터 연조직육종 치료제 라트루보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전 세계 권리를 획득했다.
▲ 텔릭스는 릴리로부터 연조직육종 치료제 라트루보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전 세계 권리를 획득했다.

텔릭스는 일라이 릴리가 텔릭스에게 인간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방사성 표지 형태 항체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전 세계 권리를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텔릭스는 초기에는 올라라투맙을 희귀암 중 하나인 연조직육종(STS)에 추가로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릴리는 2016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라트루보를 특정 유형의 연조직육종이 있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신속 승인받았다.

하지만 2019년에 임상 3상 시험에서 라트루보와 항암화학요법제 독소루비신 병용요법의 임상적 혜택이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 철수했다.

올라라투맙은 혈소판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알파(PDGFRα)를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항체다. PDGFRα는 연조직육종을 포함해 여러 종양 유형에서 발현된다.

텔릭스는 연조직육종이 전신 방사성핵종 치료에 본질적으로 순응할 수 있는 일반적으로 방사선 감수성인 암이라고 설명했다.

올라라투맙은 PDGFRα를 표적으로 하며 방사성핵종 표적 제제로 사용하는데 잠재적으로 흥미로운 후보물질이라고 한다.

텔릭스는 독점 전 세계 라이선스를 통해 올라라투맙을 방사성의약품 영상 진단 및 암 치료를 위한 표적 약물로 용도 변경해 개발하기로 했다.

올라라투맙은 방사선핵종 표적 제제로의 잠재적 사용을 뒷받침하는 확립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텔릭스는 릴리에게 5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할 것이며 방사성 표지 올라라투맙 개발과 관련된 지적재산권과 함께 인간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잠재적인 사용에 활용하는 전임상 및 초기단계 임상시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는다.

릴리는 사전 지정된 개발, 규제, 상업화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2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제품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릴리는 텔릭스가 개발한 방사성 표지 동반 진단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옵션을 획득한다. 옵션을 실행할 경우 릴리는 텔릭스에게 계약금 500만 달러와 개발 마일스톤 3000만 달러,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텔릭스 그룹의 크리스티안 베렌브루크 CEO 겸 매니징디렉터는 “릴리와의 라이선스 계약은 임상적 안전성이 입증된 자산을 획득할 수 있는 귀중하고 드문 기회”라며 “기존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릴리가 생성한 안전성 데이터는 텔릭스의 프로그램을 위한 위험을 상당히 줄인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조영제로서 방사성 표지 올라라투맙을 통한 조기 임상 중개가 이 자산이 잠재적인 치료 효과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귀중한 임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텔릭스의 테라노스틱(theranostic) 접근법이 지닌 장점을 증명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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