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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릴리, 아토피피부염 신약후보 질병중증도 감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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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아토피피부염 신약후보 질병중증도 감소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4.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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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루킨-13 억제제 후보물질...피부ㆍ가려움증 개선 입증

일라이 릴리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질병 중증도를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11일(현지시각) 제4차 RAD(Revolutionizing Atopic Dermatitis) 컨퍼런스에서 레브리키주맙과 표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요법을 받은 중등증 및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약 70%가 치료 16주차에 최소 75% 이상의 질병 활성도 개선(EASI-75)을 달성했다는 ADhere 임상시험의 결과를 발표했다.

▲ 릴리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레브리키주맙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했을 때 질병 중증도와 가려움증, 수면 방해, 삶의 질 등을 개선시켰다.
▲ 릴리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레브리키주맙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했을 때 질병 중증도와 가려움증, 수면 방해, 삶의 질 등을 개선시켰다.

레브리키주맙은 인터루킨-13(IL-13) 억제제이며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했을 때 위약+TCS에 비해 가려움증, 수면 방해, 삶의 질 또한 개선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의 에릭 심슨 피부과 교수는 “오늘 ADhere 데이터와 ADvocate 단독요법 연구 결과는 조절되지 않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레브리키주맙을 단독요법 또는 국소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고 완화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레브리키주맙은 이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IL-13 경로를 특이적으로 표적으로 한다”며 “이러한 결과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레브리키주맙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고 가능한 새로운 옵션으로서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브리키주맙은 IL-13 경로를 통한 하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IL-13Rα1/IL-4Rα 형성을 방지하기 위해 높은 친화성으로 IL-13 단백질에 결합하는 새로운 단클론 항체다.

IL-13은 아토피 피부염의 제2형 염증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피부장벽 기능장애, 가려움증, 감염, 단단하고 두꺼워진 피부 부위를 포함한 징후 및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레브리키주맙+TCS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에서 16주차에 피부 병변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거의 사라진(IGA) 환자 비율은 41%였으며 이에 비해 위약+TCS 투여군은 22%로 집계됐다.

16주차 EASI-75 반응 도달률은 레브리키주맙+TCS 병용요법군이 70%, 위약+TCS 투여군은 42%였다.

레브리키주맙+TCS 병용요법군과 위약+TCS 투여군 사이의 차이는 빠르면 4주차부터 관찰됐다. 또한 레브리키주맙+TCS 병용요법군은 위약+TCS 투여군보다 피부병변 소실, 가려움증, 수면 방해, 삶의 질 척도 등 주요 2차 평가변수에 걸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가려움증, 수면 방해, 삶의 질 척도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4주부터 관찰됐다.

안전성 결과는 이전에 레브리키주맙 연구 결과와 일치했다.

레브리키주맙 치료군은 위약군보다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았으며(각각 43%, 35%),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증 수준이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결막염과 두통이다.

릴리 글로벌면역학개발부 및 의학부 총괄 로터스 멀브리스는 “릴리는 아토피 피부염 같은 피부 관련 질병을 가진 사람이 그들의 삶을 최대한 살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소제제로 병을 조절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한 더 많은 옵션에 대한 중대한 수요를 인식하고 있다”며 “보다 광범위한 임상 3상 프로그램의 전체 결과를 살펴보고 전 세계에서 레브리키주맙을 발전시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릴리는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레브리키주맙을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스페인 제약사 알미랄이 레브리키주맙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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