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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지필름, 아비간 코로나19 임상시험 모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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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지필름, 아비간 코로나19 임상시험 모집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3.1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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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결정...유효성 입증 어려워

일본 후지필름이 독감 치료제 아비간(Avigan, 성분명 파비피라비르)에 대한 코로나19 임상시험의 신규 환자 등록을 중단했다.

▲ 일본 후지필름은 아비간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이미 등록된 환자를 분석하면서 신규 환자 등록은 중단하기로 했다.
▲ 일본 후지필름은 아비간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이미 등록된 환자를 분석하면서 신규 환자 등록은 중단하기로 했다.

후지필름 토야마 화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에 관한 일본 임상 3상 시험의 환자 등록을 3월 말부로 중지한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이 임상 3상 시험의 피험자 등록은 2021년 4월에 시작됐으며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증상 진행을 막기 위한 아비간의 효능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후지필름은 기존 균주보다 중증 증상 발생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종이 확산되고 최근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의 대다수가 오미크론 균주에 감염됐다는 가정하에 현재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따라 연구가 계속되더라도 중증으로 심해지는 증상을 억제하는 아비간의 효능을 입증하기 어렵고 위약대조 임상시험을 계속하는 것이 피험자의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후지필름 토미야 화학은 이 임상시험의 신규 피험자 등록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임상시험에 이미 등록된 환자의 임상 데이터는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준수해 계속 분석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임상시험에서 아비간과의 인과관계를 부인할 수 없는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아비간은 2014년에 일본에서 제조 및 시판이 허가된 항-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신종 또는 재출현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도록 승인됐지만 일본에서는 임상시험 데이터가 결정적이지 않다는 검토 의견 때문에 아직 허가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아비간은 동물 실험에서 관찰된 선천성 기형 유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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