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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병ㆍ의원 중심 코로나 검사 체계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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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병ㆍ의원 중심 코로나 검사 체계에 우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2.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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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방역체계 전환...인근 약국 처방 감소 가능성 커져
▲ 동네 병ㆍ의원 중심의 코로나19 검사체계가 도입되자 지역 약국가는 수입 감소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 동네 병ㆍ의원 중심의 코로나19 검사체계가 도입되자 지역 약국가는 수입 감소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오늘(3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지역 병ㆍ의원을 중심으로 전환돼 인근 약국가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비인후과 등 지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담당하면, 일반 호흡기 환자 진료가 줄어들어 경영난이 우려된다는 것.

방역당국은 3일부터 전환,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코로나19 진단ㆍ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동네 병ㆍ의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가에서는 처방이 줄어들 수 있다며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 갱신하는 상황에서 연휴가 끝난 뒤 유증상자들이 동네 병ㆍ의원에 몰린다면 일반 환자 진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

약사 A씨는 “들어보니 오전부터 이미 인근 이비인후과나 병ㆍ의원에 사람이 많이 몰렸다”며 “명절 이후에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의료기관으로 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될 경우 일반 환자들의 진료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의사는 한정적인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다른 진료는 당연히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약사 B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이미 이비인후과 처방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여기에 일반 진료가 더 줄어들 요소가 생긴다면 인근 약국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이비인후과나 병ㆍ의원이 코로나19 검사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약사 C씨는 “이미 백신 접종 때부터 수익구조를 변경한 병원들이 많았다”며 “마스크와 개인위생으로 평균 보건 수준이 올라가 일반 환자가 줄자 의료기관이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약국뿐인 것 같다”며 “병원들은 백신 접종이나 검사 과정에서도 다른 수가가 편성돼 수익구조를 바꿀 수라도 있지만, 약국가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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