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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HAPPY EYE 눈건강강좌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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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HAPPY EYE 눈건강강좌 ‘Start’
  • 의약뉴스
  • 승인 200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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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원장, 23일 ‘눈물질환’ 강연…“정확한 진단, 해결책 찾아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이 일반 시민들에게 올바른 안과정보를 보급하기 위해 기획한 ‘해피아이(HAPPY EYE) 눈건강강좌’를 시작했다.

23일 첫 번째 강좌를 맡은 김성주 원장은 ‘눈물이야기’라는 주제의 강좌에서 “나이가 들면 흔하게 나타나는 눈물 흘림 증상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그냥 참고 살기보다는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원장은 또 “눈물 흘림 증상은 눈물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거나, 제대로 배출이 되지 않아 발생한다”고 설명하면서, 과다분비의 원인으로는 눈꺼풀 찔림, 각결막염, 심한 안구건조증 등을, 배출장애의 원인으로는 눈물길이 막혀 있거나 눈꺼풀의 기능 이상을 각각 꼽았다.

김 원장에 따르면, 눈물길이 막히는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안과학계에서는 퇴행성 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40대 이후 ▲여성 ▲눈 주변이나 코 뼈 근처의 외상 ▲코 수술을 받은 경우 ▲선천적인 경우 등에 더 많이 발생한다.

또한 방사선 사진 촬영 등 필요한 검사를 통해 눈물길 막힘의 정확한 원인과 부위가 확인되면 이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되는데, 눈물점이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눈물점 수술을, 눈물길이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비루관부지법이나 실리콘 튜브 삽입술을, 눈물길이 막힌 경우에는 코눈물주머니 연결술을 각각 시행한다.

이 가운데 코눈물주머니 연결술의 대상이 가장 많고, 이 수술은 현재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로, 기존 절개수술에 비해 흉터를 남기지 않고 회복이 빠른데다 성공률도 90% 정도에 달한다.

김성주 원장은 “눈물흘림은 평생 가지고 다녀야하는 불편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강조하고 “눈물 때문에 불편을 겪을 경우에는 꼭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평소 눈물흘림과 관련한 궁금증들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한 참석자는 “겨울철 차가운 날씨에 눈물을 많이 흘리는데, 치료받아야 할 질환인지” 물었고, 김 원장은 이에 “아마도 눈물길이 약간 좁아져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성공률을 다르게 이야기하는데 대해 의문”을 표시했으며,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좁아진 부위에 따라, 또한 좁아지고 난 뒤 흐른 시간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초등학생도 안구건조증이 있을 수 있는지? ▲슬플 때 나는 눈물과 기쁠 때 나는 눈물성분은 차이가 있는지? ▲한쪽만 눈물이 넘쳐흐를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고, 이에 대해 김성주 원장은 해박한 지식과 넘치는 유머를 섞어 응답해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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