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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영진, 작년 매출증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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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영진, 작년 매출증가 ‘최고’
  • 의약뉴스
  • 승인 2006.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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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상위 16개사 분석…보령·한독등 4곳 매출 감소
12월결산 제약사의 지난해 경영성적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종근당과 영진약품이 상위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보령제약과 한독약품, 동아제약 등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20일 본지가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 12월결산 상위 16개 제약사의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종근당이 26.6%의 매출성장률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영진약품도 23.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뒤를 이었다.

이어 한미약품 18.8%, 삼진제약 18.6%, 광동제약 15.3%, 유한양행 15.2% 등의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보령제약은 지난해 1,581억원의 매출로 지난 2004년 1,680억원 대비 5.9% 감소해, 대상 제약사 가운데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또 한독약품과 동아제약도 각각 2.9%와 1.4% 매출액이 감소해 매출하락 그룹에 포함됐다.

업체별로는 영진약품의 반전이 특히 눈에 띄었다. 영진약품은 지난 2004년 1.9%의 매출성장률로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3.8%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종근당도 2004년 이들 16개 제약사의 평균 증가율에 못미치는 14.9%에서 지난해에는 26.6%로 매출증가율이 11.7%p 높아졌다.

이밖에 삼진제약, 유한양행, 태평양제약(13.8%) 등도 2004년에 이어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한미약품과 광동제약은 전년 대비 매출증가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각각 18.8%와 15.2%의 증가율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지난해 각각 19.3%와 17.7%의 성장률로 매출 증가율 상위권에 포진했던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은 지난해 각각 -0.1%와 -1.4%로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보령제약과 한독약품은 지난해 -5.9%와 -2.9% 각각 매출이 하락하면서 2004년에 이어 매출 하락기조를 이었다.

한편, 이들 대상 16개 제약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 증가율은 8.5%로, 2004년 15.4% 대비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머무는 등 전체적으로 성장률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4년 광동제약과 한미약품이 30%를 훌쩍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동신제약도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지난해에는 종근당과 영진약품 2곳만이 20%대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두자리수대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도 지난 2004년 12개 업체에서 지난해에는 10곳으로 2곳 줄었다. 특히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한 곳도 4곳이나 됐다.

업계 순위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이 업계 1, 2, 3위를 유지한 가운데, 2004년 9월 합병으로 새출발한 녹십자가 중외제약을 제치고 업계 4위로 올라섰으며, 종근당과 광동제약도 각각 업계 7, 9위에 올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보령제약은 최근 잇따른 매출하락세로 급기야 업계 10위권에서 밀려 11위까지 내려 앉았으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한독약품과 LG생명과학도 실적부진을 겪으면서 각각 8위와 10위로 뒷걸음쳤다.

특히 삼진제약과 태평양제약, 영진약품 등 3곳은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넘었다. 이에 따라 12월결산 제약사 가운데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16곳으로 늘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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