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이 끝난 들판엔 이삭이 남아 있다.
목화밭에는 솜이, 하얀 솜이 붙어 있다.
누군가의 솜이불로 남기 위해
가지에 착 붙어 몸을 맡기고
마치 봄바람인양 깊은 오수 즐기면서
아마도 그런 풍경 겨우 내내 볼 것인데
솜은 한 번 붙으면 따스함이
꺾이지 않는 부드러움이
오래, 아주 오래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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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이 끝난 들판엔 이삭이 남아 있다.
목화밭에는 솜이, 하얀 솜이 붙어 있다.
누군가의 솜이불로 남기 위해
가지에 착 붙어 몸을 맡기고
마치 봄바람인양 깊은 오수 즐기면서
아마도 그런 풍경 겨우 내내 볼 것인데
솜은 한 번 붙으면 따스함이
꺾이지 않는 부드러움이
오래, 아주 오래 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