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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복지위 국감]비대면 진료에서 졸피뎀 처방 지난해 비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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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복지위 국감]비대면 진료에서 졸피뎀 처방 지난해 비교 2배 증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0.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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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마약류 등 오남용 의약품 비대면 처방에서 제외할 필요 있어”

코로나19 상황 속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에서 졸피뎀 처방 비중이 지난 2020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졸피뎀 등 마약류 처방이 비대면 의료 상황에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졸피뎀 등 마약류 처방이 비대면 의료 상황에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졸피뎀의 처방 건수 비중이 2020년 대면 진료 상황과 비교해 2.3배, 마약류는 1.7배 높았다고 밝혔다.

심평원 자료에 의하면 마약류 처방 인원수는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기 전인 2018년ㆍ2019년과 2020년을 비교했을 때 8.3%(45만 9415명) 감소했지만, 처방량은 5.1%(2548만 8082개) 증가했다.

정춘숙 의원은 “이는 비대면에서 마약류 처방 관련 의료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처방 건당 더 많은 양을 처방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경향은 2021년(1월 1일부터 4월까지)에도 유사하게 2019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마약류 처방인원은 5.7% 줄었지만, 처방량은 7.6% 증가했다”고 알렸다.

의료기관 중에서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마약류 및 졸피뎀 처방량 비중 차이가 가장 커  2020년 2.1배, 2021년에는 2.5배 증가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의 마약류 처방이 2020년 1.4배, 2021년 1.9배를 기록하고, 의원급과 종합병원이 2020년 약 1.3배, 2021년 1.4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다.

2회 이상 처방받은 인원의 비중도 높았는데 2020년 2월부터 7월까지 마약류를 처방받은 인원은 총 3300명으로 이들이 사용한 마약류 의약품은 총 61만 7484개였다.

이 중 2회 이상 마약류를 처방받은 사람은 3300명 중 40.8%인 1345명이었지만, 이들이 전체 사용된 마약류 의약품 중 78.3%인 48만 3243개를 썼다.

특히 졸피뎀의 경우 2회 이상 처방받은 인원이 전체 사용량의 91.1%인 42만 9823개를 , 17회 이상 처방받은 인원 252명이 총 10만 1442개를 받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정춘숙 의원은 심평원 자료를 토대로 비대면 처방 상황에서 일부 인원들이 졸피뎀 등 마약류 등 오남용 우려 의약품은 비대면 처방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춘숙 의원은 “비대면 진료는 여러 병ㆍ의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약류 등 오남용 우려 의약품은 비대면 처방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며 “졸피뎀을 장기처방 받은 환자들에 대한 부작용 및 의존성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를 통한 비급여 처방은 처방 또는 조제 시점에 DUR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청소년 등 비대면 의료 이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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