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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현택 회장, 대통령에 ‘의대 정원 증원’ 백지서 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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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현택 회장, 대통령에 ‘의대 정원 증원’ 백지서 논의 요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5.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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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ㆍ김윤 당선인에 ‘강력 비판’...의료계 통일된 안은 ‘원점 재논의’ 강조

[의약뉴스] 9일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다시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의협 임현택 회장이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재논의해달라고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10일 의협 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그는 “정부의 노력이 실질적인 민생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 세심하게 더 열심히 챙기겠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정책 과제와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저와 정부부터 바꿀 것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 임현택 회장.
▲ 임현택 회장.

이러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임 회장은 ‘국민들을 위한 진심’이라고 평했다.

다만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의사들을 악마화해서 오로지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겠다는 생각밖에는 없는 박민수 차관, 국민건강은 도외시한 채 관료들의 입맛에만 맞는 정부 청구 용역했고, 국회로 간 김윤 당선인 같은 폴리페서들이 대통령을 망치고 있 고, 국민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주장하는건 포장지만 요란하게 해서 국민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들”이라며 “이걸 개혁이라고 포장해서 국민들과 의사들을 갈라 놓고 있고 정작 위험은 대통령께 떠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차관과 김 당선인의 주장은 한마디로 말하면 건물 짓는데 철근을 빼고 대나무를 넣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수수깡을 넣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상황은 의료시스템이 철저히 붕괴좨 전국민의 생명을 크게 위협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번 붕괴되면 몇십 년간은 절대로 복구하지 못할 인프라”라며 “박민수와 김윤이 국민들과 대통령을 속여서 나중에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병도 치료 못 하는 한탄이 국민들로 나올 때, 그 원망은 대통령에게 돌아가고 책임을 뒤집어 씌울 것”이라고 호소했다.

나아가 임 회장은 “국민들을 위해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의협은 전공의, 교수, 개원의, 봉직의들과 함께 필수의료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고, 의료현장의 전문가로 필수의료를 살리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차관과 김 당선인이 대통령을 속여 진행해왔던 의대 정원 문제와 필수의료정책패키지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는게 올바른 정치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 성공한 대통령,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준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게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현택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통일되지 않는 의료계 의견’과 ‘의협의 개원의 권익 대표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의협은 변함없이 통일된 안으로 원점 재논의를 말해왔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 통일된 안이 없었던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서로 백지상태에서 만나 대화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며 “의료계와 법조계가 다르고, 아마도 대한변호사협회와 같은 단체 성격으로 대통령이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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