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약사비전을 강조하며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비대면 시대 속 약사회의 역할을 강조하는 글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환 전 회장은 19일 ‘언택트와 뉴노멀 시대 약배달 결사반대! 그 이후’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기고문을 통해 그는 언택트가 현재진행형으로 일상화되는 상황 속에서 약사회가 생존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약사사회는 제외된 채 뉴노멀의 보건의료 관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또한 “정부가 의원급 의료기관 5000개소에 원격진료 화상장비를 지원하고, 보험사는 빅데이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를 추진한다”며 “약국도 못하는 건강관리서비스를 보험사가 하는 것은 약국과 약사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강조혔다.
이어 “건기식 구독 서비스와 제약사의 일반인 대상 온라인 쇼핑몰 등 약국 패싱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시적 비대면 진료도 코로나 심각 단계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면 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약사회가 약사만의 신데이터를 만들어 뉴노멀 시대에 맞는 유능하고 강한 약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신기술로 찾아온 뉴노멀의 현장에서 생존전략이 절실하다”며 “약사회는 약사의 새로운 가치, 어떤 직능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신데이터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노멀시대에 적응하고 확장할 수 있는 유능하고 강한 약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타 직능이 접근조차 불가능한 행위와 데이터의 창출만이 무너진 약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으며 미래도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미래는 반드시 오며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누군가 먼저 할 것”이라며 “강한 약사를 위해 함께 하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기고문 발표는 최광훈 전 경기도약 회장의 단일화에 맞선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약사비전 4.0’을 슬로건으로를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나서기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