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가 독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근원을 제거한다고 수술을 자르기도 한다.
꽃가루가 날린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고
그 가루가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자르는 이유를 그럴싸하게 대기도 한다.
꽃의 수술을 자르는 것은 불임수술과 엇비슷하다.
냄새도 꽃가루도 묻는 것도 싫어한다면서
꽃은 사랑스럽다고 한없이 칭찬이 자자하다.
백합은 그런 꽃인가.
누군가에게는 잘 구운 바나나처럼
또 누군가에게는 바싹바싹한 쿠키처럼
그래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서
꽃 중의 꽃은 백합이라고 환한 웃음 짓는다.
백합은 그런 꽃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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