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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CCTV 설치 찬성의견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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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CCTV 설치 찬성의견 ‘압도적’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6.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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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국민생각함 97.9% 찬성...4개 기관 합동조사에서도 82% 동의

수술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에 관한 의견조사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나왔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CCTV 설치를 찬성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생각함에서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국민의견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번 달 13일까지 진행된 조사에는 총 1만 3959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참여자의 약 98%에 달하는 1만 3667명이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찬성했다.

찬성한 사람들 중 30~40대 연령층이 약 9000명(65.9%)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성별로 보면 수술실 CCTV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이 60.1%(8212명)로, 남성 39.9%(5455명)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반대로, 수술실 CCTV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71.2%(208명)로 여성 28.8%(84명)에 비해 크게 높았다.

수술실 CCTV 설치를 찬성하는 주요 이유는 ▲의료사고 입증책임 명확화 ▲대리수술 등 불법행위 감시 ▲안전하게 수술받을 환자의 권리 보장 ▲의료진 간 폭언ㆍ폭행 예방 등이었다.

반면, 국민생각함 조사에서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반대(292명, 2.1%)한 이유로는 △소극적ㆍ방어적 수술 △어려운 수술 회피 등 부작용 △의료행위에 대한 과도한 관여 및 의료인 인권 침해 △수술환자의 신체부위 노출 및 녹화파일에 대한 저장ㆍ관리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달 24일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한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사 결과, 찬성하는 답변이 82%, 반대의견이 13%, 모름/무응답 5%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는 “국민생각함 조사는 국민이 제약없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어 표본조사방식보다 찬성의견이 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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