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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3 20:46 (금)
‘테니스ㆍ골프 엘보’ 상과염 진료인원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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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ㆍ골프 엘보’ 상과염 진료인원 꾸준히 증가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5.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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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1만명 넘게 의료기관 찾아...물건 못들 정도로 팔꿈치 ‘찌릿’ 통증

‘상과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

‘상과염’은 팔꿈치 상완골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상과염은 염증성 질환이 아닌 퇴행성 건병증이다.

상과염은 크게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는 외측 상과염과 ‘골퍼 엘보’라고 불리는 내측 상과염으로 분류된다.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신전건 중 특히 단요측수근신근(ECRB)이 외상과 기시부에서 만성적인 퇴행성 건병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내측 상과염은 손목을 굽히는 굴곡건 중 요측수근굴근(FCR)과 원회내근의 내상과 기시부에서 발생하는 만성 퇴행성 건병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상과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과염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15년 70만 5278명에서 연평균 3.6%씩 해마다 늘었다. 그 결과 2019년 연간 진료인원은 4년 전보다 약 10만 8000명이 증가한 81만 363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 당 상과염 질환 진료인원은 2019년 1583명으로, 2015년 1397명 대비 13.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진료인원 증가세가 확연했다. 같은 기간 동안 남성 환자는 연간 약 33만 1000명에서 40만 6000명으로 22.5% 증가했고, 여성은 37만 4000명에서 40만 8000명으로 9.0% 늘었다.

이처럼 상과염 진료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훈 교수는 “최근 골프와 같은 스포츠 인구가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과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5년 약 833억 원에서 연평균 10.2%씩 늘어 2019년 1228억 원으로 47.4%(395억 원) 많아졌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11만 8000원에서 2019년 15만 1000원으로 27.8% 상승했다. 여성 1인당 진료비는 약 15만 8000으로, 남성 14만 4000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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