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잠시 잊었다.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두타산의 사월은 진달래 천지다.
꽃길만 걸었다.
애초에 그럴 생각은 없었다.
무릉계곡을 지나자 저절로 그렇게 됐다.
꿈속의 이상향이 이곳이었던가.
뒤돌아 보니 속세의 번뇌는 저만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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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잠시 잊었다.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두타산의 사월은 진달래 천지다.
꽃길만 걸었다.
애초에 그럴 생각은 없었다.
무릉계곡을 지나자 저절로 그렇게 됐다.
꿈속의 이상향이 이곳이었던가.
뒤돌아 보니 속세의 번뇌는 저만치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