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착 달라붙어 위로 향하고 있다.
많은 발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징그럽다고 얼굴을 돌린다.
영락없는 벌레다.
누군가는 말했다.
발이 많거나 없는 것을 혐오 한다고.
그런 말 따라갈 필요 없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김새로 그러지 말자.
더구나 녀석은 많은 발 가진 지네 아니다.
담쟁이 넝쿨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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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착 달라붙어 위로 향하고 있다.
많은 발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징그럽다고 얼굴을 돌린다.
영락없는 벌레다.
누군가는 말했다.
발이 많거나 없는 것을 혐오 한다고.
그런 말 따라갈 필요 없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김새로 그러지 말자.
더구나 녀석은 많은 발 가진 지네 아니다.
담쟁이 넝쿨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