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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한약사회가 발송한 편지, 속속 약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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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가 발송한 편지, 속속 약국에 도착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4.13 14: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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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통합 방법 제시... 통합약사론 수면 위로 올려
▲ 한약사회가 통합약사론을 담은 A4 4장 분량의 서신을 약사들에게 발송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약사회가 통합약사론을 담은 A4 4장 분량의 서신을 약사들에게 발송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가 약사들을 상대로 발송한 서신이 약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에따라  약사-한약사 직능 갈등에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약사회는 지난 8일 전국 약사에게 한약사에 대한 오해로 비롯된 직능 갈등을 해소하고, 소모적인 분쟁을 멈추기 위해 김광모 회장이 작성한 서신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약사들은 한약사회의 서신 발송에 비판 의견을 내면서 한약사회에 대한 반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한약사회 또한 “통합약사 관련 논의는 시작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13일) 약사들에게 한약사회의 A4 4장 분량의 서신이 도착해 그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한약사회의 서신은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문제 ▲한약국의 약사 고용문제 ▲한약제제분업 ▲직능 통합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약사는 한약제제에 관해 약사업무를 담당하는 자로 약사법에서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정의 조항이기에 한약사의 면허 범위로 확장할 수 없다”는 것.

이어 “약사법은 약국 개설자로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와 한약사를 포함한다고 하고 있다”며 “약국 개설자는 처방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으므로 한약사의 면허 범위 안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약사회는 약사회의 일반의약품 관련 약사법 개정 시도에 대해 ‘일방적인 입장의 법 개정은 어렵다’고 말하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약사회는 “한약사가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약사법 50조 3항에 대한 약사사회의 시도가 이어졌지만, 일방적인 입장의 법 개정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약제제발전협의체에서 충분한 논의를 해야만 가능한데, 합의를 보기 어려운 구조상 변경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약사회는 현재 한약사가 판매하는 한약제제는 모두 일반의약품이라는 것.

한약국과 약국의 명칭 분리 및 한약사와 약사의 교차고용 금지 문제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입장이라 법 개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약사회는 “약국의 명칭 분리는 지난 국회 때 이미 발의된 내용으로 명칭 분리뿐 아니라 역할 분리도 선행돼야 하는 내용이며 역시 양 단체 간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교차 고용 문제도 정부 입장은 헌법에서 보장한 직업선택의 자유에 위배 되기에 막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한약사는 현재까지 2900여명이 배출됐고 이는 2년간 약사 배출인원보다 적으며,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한약사 개설약국은 약 300개로 전체 시장에 비해 매우 적다”는 것.

다시말해 한약사가 일반의약품 시장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한약사회는 한방제제 분업 참여를 위한 직능 통합의 필요성도 내세웠다.

“이미 양방분업이라는 배에는 새로운 자리가 없고, 한방분업이라는 새로운 배에는 아무도 타지 못하고 떠나려 하니 한약사의 한약조제만이라도 확보하거나 양방분업과 한방분업의 배를 합쳐야 한다”는 것.

복지부는 한약제제분업을 위해 한약사와 약사의 통합을 제안했으니 이제라도 통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인 통합 방법으로는 ▲한약학과와 약학과의 통합을 통한 교육과정 개편으로 통합약사 면허 배출 ▲기면허자와 재학생은 학약조제자격시험과 양약조제자격시험의 신설 등을 제시했다.

3000명도 안 되는 한약사와의 반목 때문에 한약제제 발전과 미래시장을 다 놓칠 위기에 처해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은 더 커질 것이기에 반목을 멈추고 결단할 시기라고 거듭 통합을 주장했다.

이처럼 한약사회가 약사사회의 민감한 현안인 통합약사를 서신을 통해 끌어올린 상황에서 직능갈등 및 약사사회 내부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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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 2021-04-13 15:51:36
한의사와 통합을 원한다.!!!

어이 2021-04-13 15:13:08
양방이 뭐야 상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