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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서신에 약사회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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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서신에 약사회 '일촉즉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4.10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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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관계자 “비상식적 행동”...경기도약 “상대 직능에 대한 존중 없는 몰상식한 행위”
▲ 한약사회가 약사들을 상대로한 서신 발송에 나서자 약사회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 한약사회가 약사들을 상대로한 서신 발송에 나서자 약사회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가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와 상의 없이 전국 2만 3000여 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서신 발송에 나서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한약사회는 지난 8일 약사들에게 ▲면허 범위에 대한 약사법 해석과 근거 ▲일방적인 갈등 해결 시도에 관한 내용과 가능성 ▲새로운 시장 확대를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 ▲상생의 필요성과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서신 발송 작업에 착수했다.

한약사회의 이례적인 행보에 약사회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한약사회의 행동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며 “대한약사회가 아닌 일반 약사들에게 서신을 보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대로 생각했을 때 대한약사회장이 한약사회를 거치지 않고 한약사들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는 것이 맞는지 묻고 싶다”며 “편지가 도착하면 내용을 보고 논의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도 9일 성명서를 발표, 한약사회의 행동을 비판했다.

경기도약은 “대한민국 약사의 대표기구인 대한약사회를 무시하고 일선약국에 직접 서신을 발송하는 한약사회의 이러한 행위는 마치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 포스터 게시 문제로 약국을 고발하고 약사회관 앞에서 시위하던 한약사회가 상생을 말하며 약사를 우롱하는 것을 규탄한다”면서 “법의 미비를 악용해 약사직능을 침해하는 한약사회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라”고 힐난했다.

한편 한약사회가 발송한 서신은 빠르면 오는 15일경 각 약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세부 내용에 따라 약사와 한약사의 대립 방향이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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