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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공심야약국, 이용객 만족도 9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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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공심야약국, 이용객 만족도 90% 넘어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3.3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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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연구용역 결과 공개...전국 확대 기반자료 활용 예정
▲ 대한약사회 권혁노 약국이사는 29일, 공공심야약국 사업평가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 대한약사회 권혁노 약국이사는 29일, 공공심야약국 사업평가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을 촉구하는 약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권혁노 약국이사는 29일, 공공심야약국 사업평가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권 이사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은 전국 8개 지역(제주,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도, 천안, 서울)에서 82개 약국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사회는 지난해 7월 공공심야약국의판매실적 및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해 사업효과 및 개선점을 파악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도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90%를 넘었다.

공공심야약국 이용자들은 늦은 시간에 급한 약을 살 수 있는 창구가 있다는 것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권혁노 이사는 “제주도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처음 운영했고, 약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이 사업에 대한 평가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집대성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용역에서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이 전국사업으로 확대할 때 좋은 기반 자료가 될 것”이라며 “최근 정세균 총리와 면담을 진행할 때도 중앙정부 지원으로 공공심야약국 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지부도 공공심야약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곧 전국적으로 확대해 진행하는 사업안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권 이사는 공공심야약국이 심야 의료체계가 부족한 우리나라 상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늦은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응급실과 편의점 밖에 없다”며 “공공심야약국은 전문가가 근무하며 의약품에 대한 상담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국이라는 플랫폼에 공공자금을 투입한다면 효과 좋은 공공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쌓은 경험이 있기에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약사회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공공심야약국에 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해 사업에 필요한 비용 및 필요한 약국의 수 등을 산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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