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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보건의약계 현안 해결에 많은 성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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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보건의약계 현안 해결에 많은 성과 기대한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1.0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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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라고 해서 묵힌 현안들이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것은 없다. 그러함에도 새해가 갖는 의미는 새롭게 무언가를 해보자는 다짐이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의-정의 힘겨운 줄다리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의협은 정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심사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코로나 19 대유행에 대한 정부 책임을 집요하게 묻고 있다. 요양병원, 구치소 등의 집단감염은 정부의 방역 실패라는 것이다.

정부가 진정으로 코로나 19 퇴치 의지가 있다면 의료계와 충분한 정보를 공유할 것을 촉구하면서 의료계의 직접적인 현안인 의대정원 확대ㆍ공공의대 설립ㆍ첩약급여화 시범사업 등 ‘4대악 의료정책’을 압박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최전선에 선 병원들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병원협회 정용호 회장은 코로나 19로 지친 일선 병원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진료비 선지급과 융자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성과를 보였고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부족한 의료인력 투입을 위해 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제약업계도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토록 전 국민의 관심이 제약업계에 쏠린 적도 없을 것이다.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과 백신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스포츠 중계처럼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자력으로 코로나 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회원사를 독려하는 한편 제약주권을 찾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새내기 집행부인 약사회 김대업 회장 역시 회원 약국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에서부터 말라리아약이 코로나 19 치료제로 소문이 나면서 일선 약국들이 매우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분업 20주년을 맞아 약사 직능의 확대를 위해 대국민 접촉을 늘려 사랑받는 약사상 구현에 진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의약업계의 분위기에 발맞춰 방역 당국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임 권덕철 복지부장관은 물론 강도태 차관 역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특히 의료계와 대립각을 어떤 식으로든 말끔하게 해소하는 과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주춤한 의-정 협의체와 보건의료발전협의체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계와 원활한 협력은 본격적으로 진행될 백신 접종은 물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국민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얽히고 설 킨 현안들이 풀기 어려운 숙제인 것만큼은 틀림없지만 묵묵히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느린 황소의 걸음이 천리를 간다고 한다. 우보천리의 정신을 새기면서 보건의약계가 그 어느 해보다도 더 많은 성과를 올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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