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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국기업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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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국기업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1.01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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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능률 79%...대규모 예방접종 계획

중국 의약품 규제당국이 자국 국영 제약기업 시노팜(Sinopharm)의 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의하면 백신을 개발한 시노팜 산하 중국생물기술유한공사(CNBG)의 베이징생명과학제품연구소(Beijing Biological Products Institute)는 자세한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임상 3상 시험의 중간 데이터에서 백신 효능이 79.3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대중에게 사용 가능한 첫 번째 백신으로 승인했다.
▲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대중에게 사용 가능한 첫 번째 백신으로 승인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이번 승인 결정은 아랍에미리트가 지난달에 세계 최초로 시노팜의 백신을 허가하고 접종을 시작했으며, 시노팜이 파키스탄 정부와 120만 회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직후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올해 7월에 필수 인력 및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 긴급사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12월 15일 기준으로 CNBG에 의해 개발된 제품 2종과 시노백 바이오텍(Sinovac Biotech)에 의해 개발된 제품 1종을 사용해 450만 회분 이상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팜 백신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비해 다소 효능이 떨어지지만 중국이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진전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현재 중국은 시노백, CNBG, 칸시노 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 중국과학원 등에 의해 개발된 최소 5개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산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는 서양 제약회사가 개발한 백신을 조기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운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주목하고 있다.

시노팜 측은 차후 자세한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국내외 과학저널에 게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겨울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비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오는 2월 설날 연휴 전까지 5천만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앞서 하루 전에 영국은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가 개발한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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