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성 황반변성 원인 표적치료…마큐버스, 2007년 국내 시판
화이자는 최근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마쿠젠®’(Macugen, pegaptanib sodium injection)이 유럽위원회로부터 최종 시판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습성 황반변성은 노화와 관련된 안과 질환으로, 독서, 운전, 색상 구별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마쿠젠®은 원인을 표적 치료하는 최초의 약물로,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예민한 시력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마쿠젠®은 심각한 시력 손상을 방지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광역학적 요법 등 일반적 치료법에 비해 약 2배 이상 효과가 뛰어났다.
화이자의 최고 의학 책임자인 조셉 훼즈코(Joseph Feczko) 박사는 “마쿠젠은 회복하기 힘든 시력 손상의 원인인 황반변성 치료에 있어 중요한 발전을 보인 약물”이라며 “마쿠젠은 병소의 아형, 크기, 시력에 상관없이 모든 유형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로 유럽에서 승인된 최초의 약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화이자는 습성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성 망막증 등 안과 질환으로 인한 시력 손상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습성 황반변성은 만성으로 진행되는 황반 질환이며, 황반은 주변 사람을 식별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시력을 관장하는 망막의 중심부에 있다. 황반 아래에 맥락막 신생혈관(choroidal neovascularization, CNV)으로 불리는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면, 망막에 출혈이 생기고 또 다른 체액이 축적되면서 중추 시력이 손상된다.
국제 습성 황반변성 연합회(AMD Alliance International) 스티브 윈야드(Steve Winyard) 회장은 “습성 황반변성은 전세계적인 질환으로, 유럽과 같이 급속도로 고령화하는 지역에서는 더욱 심각한 질환”이라며 “매년 전세계에서 약 5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새로운 치료제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마큐버스(Macuverse)라는 이름으로 2007년쯤 시판될 예정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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