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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산업 위상 강화, 그에 걸맞는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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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산업 위상 강화, 그에 걸맞는 대책 세워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1.26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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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 올 노 저어가자는 말이 있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자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 의약품 시장의 큰 장이 서고 있다. 반도체나 자동차처럼 우리 의약품이 세계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기회를 잡고 있는 것이다.

아직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매출이나 이익 면에서는 크게 뒤지고 있지만 추격 속도가 가파르다. 신약개발과 코로나 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유한, 한미, 녹십자, 종근당, 대웅, 동아 등 상위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의욕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위상 강화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아직 전 산업에서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특히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의 9개월 누적 매출액 및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에서 의약품지수 구성 종목들의 비중은 늘어났다.

매출액에서는 전체 매출액이 3.9% 줄어들었으나 의약품 지수 구성 종목들은 13.2% 성장, 비중이 1.23%에서 1.45%로 0.22%p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산업 합계가 9.4% 증가한 가운데 의약품지수 구성종목들은 이를 압도하는 64.6%의 증가율을 기록, 비중이 1.77%에서 2.66%로 0.89%p 급등했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괄목할 만 업적을 보였다. 전산업은 1.2%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의약품지수 구성 종목들은 84.9% 급증, 비중이 1.97%에서 3.60%로 1.63%p 상승,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에서도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해 보면 유가증권 시장 전체 시총은 14.9% 증가했으나 의약품 지수는 113.7%, 두 배 이상 폭증했다.

뿐만 아니라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매판매액 역시 9개월 누적 소매판매액의 전체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의약품은 7.6% 늘어 비중이 4.62%에서 4.93%로 0.31%p 확대됐다.

수출액에서는 우리나라의 지난 9개월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8.7% 줄어들었으나 의약품 및 약제 제품은 62.6% 급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의약품이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추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규제 일변도의 의약품 정책에서 벗어나 지원과 확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뒤처지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의 각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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