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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백신 기대감, 생활방역 느슨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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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백신 기대감, 생활방역 느슨하면 안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1.1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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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환자가 는다. 독감 환자도 증가한다. 코로나 19 상황도 엄중하다. 재확산 기미마저 보여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백신 개발의 낭보가 속속 전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에 접종하기까지는 빨라야 내년 이맘때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개인 방역을 소홀히 하는 이유로 작용해서는 안 되겠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손씻기, 불필요한 외출 자제 등 생활 방역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겠다.

특히 의료기관 종사자의 감염은 병동은 물론 병원 전체의 폐쇄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지난 1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8일 현재까지 무려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일부 병동의 코호트 격리는 물론 의료진, 종사자, 환자 등 5000여 명을 전수 검사했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서울, 경기 지역에 이어 내려진 조치이다.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더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여전히 검사가 진행중에 있고 환자나 보호자 뿐아니라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도 포함돼 있다.

보건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신속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는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병원의 폐쇄는 당장 응급환자는 물론 입원환자나 외래 환자 보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광주시뿐만 아니라 전남권에서도 환자가 많이 오는 대형병원이다. 자칫 해당 지역 의료체계의 마비까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낭보가 나올수록 생활방역이 느슨해 질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코로나 19는 방심을 틈타 언제든지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 한시라도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바이러스는 사람이 허점을 보일 때 파고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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