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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 중단은 과도? 업계 ”상온 노출 고려 백신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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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 중단은 과도? 업계 ”상온 노출 고려 백신 생산“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9.23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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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안전성 확보한 후 생산...사백신은 생백신과 다른 점 강조도

의약품 도매상 신성약품이 배송하던 독감 백신에 대해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내린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보류가 과도했다는 일부 지적이 제기됐다.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는 실제로 백신은 제조과정에서 유통 과정상 상온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감안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또, 제조사에서도 유통업체에 물량을 넘길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검수 과정이 길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의료기관 내 보관 이동, 투여 과정에서 상온 노출은 피할 수 없는 만큼 제조사들은 그만큼의 안전성은 확보해서 제조한다는 것.

이어 독감 백신은 수두, 홍역 등을 위한 생백신이 아니라는 점을 들고 있다.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은 사백신으로 생백신보다 열에 의한 민감도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전세계 백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혹가속실험에 따르면 사노피와 GSK의 독감백신은 25도에서 약 2주간 품질에 문제가 없었다.

▲ 질병관리청의 독감백신 접종 보류에 대해 일부에서는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온 노출에 대해 그만큼의 안전성을 확보한 후 제조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 질병관리청의 독감백신 접종 보류에 대해 일부에서는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온 노출에 대해 그만큼의 안전성을 확보한 후 제조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이 사례를 참고했을 때, 국내사가 제조한 독감백신에 관한 내용은 없지만 같은 독감백신이라는 점에서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최근 언론보도에서 상온노출이나 종이박스 등 잘못된 방향에 집중 보도하여 향후 백신 운반과정에 잘못된 오해가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3일 "운반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것과 종이박스를 사용했다는 것은 논점에서 벗어난 것" 이라면서 "상온에 노출되는 것은 이미 제조사에서도 감안을 하고 가혹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스 박스대신 종이박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의 논점은 백신이 얼마나 오래 노출돼있었고 변질로 이어졌느냐에 대한 것" 이라면서 "잘못된 문제 제기로 백신유통과정에 대한 잘못된 불신이 생길까 우려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제보를 통해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전달받았으며 내부 검토결과 NIP를 잠시 중단해야할 정도라고 판단한 것"이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나중에 백신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코로나 상황에서 백신이 중요한만큼 그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성약품 관계자는 ”우리는 유효성, 안전성을 확인한다고 하니까 기다릴 뿐“이라며 ”아직 배송되지 않은 2차 물량이 있는 상황에서 질본에서 연락이 올 예정인 물량이 680만개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제약사에서 도착하지 않았으나 남은 물량이 오면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성공적으로 배송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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