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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물질특허 부정한 특허심판원 심결 취소소송 제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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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물질특허 부정한 특허심판원 심결 취소소송 제기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8.3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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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물질특허 부정한 특허심판원 심결 취소소송 제기

▲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8일 특허법원에  포시가의 물질특허를 부정한 심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8일 특허법원에 포시가의 물질특허를 부정한 심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동아에스티를 상대로 지난 28일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포시가의 활성성분 다파글리플로진에 대한 물질특허인 특허 제728085호 및 특허 제1021752호의 특허권자이며, 이들 특허는 각각 2023년 4월 7일 및 2024년 1월 8일 만료될 예정이다.

앞서 특허심판원은 지난 6월 23일, 동아에스티에 의해 개발 중인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다파글리플로진의 프로드럭으로서 포시가 물질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며 동아에스티가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해, 동아에스티의 청구를 인용하는 심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동아에스티에 의해 개발 중인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다파글리플로진과 동등한 체내 약물동태를 나타내며, 다파글리플로진으로 전환돼 효과를 발휘하므로 포시가 물질특허를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포시가 물질특허의 권리범위를 재확인하고, 특허 당국으로부터 정당한 절차를 거쳐 허여받은 포시가의 지적재산권을 지켜가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대표이사 사장은 ”다파글리플로진 물질특허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투자된 연구개발의 성과물로, 이 같은 우수한 특허기술이 존속기간 만료일까지 존중받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한 이익을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특허권의 부당한 사용에 대한 엄정한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MSD 키트루다,  MSI/MMR 기반 적응증 및 비근침습성 방광암 환자 대상 두개 적응증 추가

▲ 한국MSD는 자사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지난 27일 식약처로부터 바이오마커 MSI/MMR 기반 적응증과 상피내암을 동반한 BCG-불응 고위험 비근침습성 방광암 적응증 두 개를 추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 한국MSD는 자사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지난 27일 식약처로부터 바이오마커 MSI/MMR 기반 적응증과 상피내암을 동반한 BCG-불응 고위험 비근침습성 방광암 적응증 두 개를 추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샨)는 자사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지난 27일 식약처로부터 바이오마커 MSI/MMR 기반 적응증과 상피내암을 동반한 BCG-불응 고위험 비근침습성 방광암 적응증 두 개를 추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최재연 전무는 “이번에 키트루다가 추가로 획득한 적응증들은 혁신 항암제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요구가 높은 영역이었다”며 “한국MSD는 앞으로도 키트루다에 대한 새로운 의학적 근거가 정립되는대로 국내 환자들에게 필요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트루다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high, 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인 환자에서 이전에 치료를 받았으나 질병이 진행했거나, 이전 치료에 불내성을 보인 자궁내막암, 위암, 소장암, 난소암, 췌장암, 담도암 환자이거나,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옥살리플라틴 또는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이리노테칸 치료 경험이 있는 직결장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 총 7개 고형암에 대해 국내 승인을 받았다.

MSI-H는 DNA 복제 과정에서 생긴 오류를 복구하는 유전체인 MMR에 결함이 생김으로써 DNA 염기 서열 길이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들에 따르면 암종별 MSI-H 발현율은 ▲자궁내막암(약 17-31%) ▲위암(약 8-21%) ▲직결장암(약 6-19%) ▲소장암(약 8%) ▲난소암(약 1-3%) ▲담도암(약 1-2%) ▲췌장암(약 1%)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MSD 의학학술부 김수정 전무는 “이번 승인은 공통된 암 유전자 변이를 다수의 암 치료에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에게 동시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MSD는 암 세포의 분자 유전학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항암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지난 2017년 5월 FDA로부터 MSI-H/dMMR 환자의 고형암 치료제로 허가받으며 세계 최초로 암종에 상관 없이 바이오마커 기반으로 허가받은 면역항암제가 됐다.

이에 더해 키트루다는 고위험 비근침습성 방광암(Non-Muscle Invasive Bladder Cancer, NMIBC) 환자 중 방광절제술이 불가능하거나 시행을 선택하지 않았으며, 유두종 유무에 상관없이 상피내암을 동반한 BCG-불응 고위험 비근침습성 방광암의 치료제로 국내 허가 받았다.

이 적응증으로 승인된 항 PD-1 또는 PD-L1 면역항암제는 2020년 8월 31일 기준 키트루다가 유일하며, 이로써 키트루다는 요로상피암에서 총 3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방광암은 2017년 기준 남성에게 발병한 암 중 10번째로 빈도가 높은 암으로, ‘비근침습성 방광암’은 전체 방광암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비근침습성 방광암은 세포 내층에만 종양이 존재하는 비침습성 암과 방광의 주요 근육층까지 종양이 퍼지지 않은 침습성 암을 통칭하며, 이 중 상피내암을 동반하는 환자의 비율은 10% 정도다.

비근침습성 방광암의 치료는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을 기본으로, 절제술 후 재발이나 진행을 막기 위해 방광 내 결핵예방 백신인 BCG(Bacillus Calmette-Guerin)나 항암제 등을 주입하는 치료를 고려한다.

하지만 방광 내 약물 주입에 반응이 없는 경우 또는 상피내암을 동반한 환자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구자현 교수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은 생존률이 약 90% 수준이나, 남성의 경우 전립선과 정낭을 함께 적출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요도, 자궁, 난소를 방광과 함께 적출해야 한다”면서 “방광 적출 후 요로전환술을 시행하게 되면 환자들은 소화기계, 비뇨기계, 혈액계, 감각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소변 주머니를 차거나 인공방광을 통해 소변을 배출해야 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드디어 환자들이 방광을 적출하지 않고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길이 생겨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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